'뭘 봐? 꺼져!'' 들은 네덜란드 FW ''이제 메시가 내 이름 알겠지''
입력 : 2022.1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네덜란드 스트라이커 부트 베르호스트(30, 베식타시)가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와 충돌했던 일을 떠올렸다.

베르호스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펼친 8강전에서 0-2로 패색이 짙던 경기서 후반 막판 2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베르호스트가 더 화제가 된 건 경기 후였다. 아쉽게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로 패하고 라커룸으로 향하던 베르호스트는 수훈 선수로 자국 방송과 인터뷰하던 메시와 충돌하는 장면으로 이슈가 됐다.

정확하게는 베르호스트가 메시에게 욕설을 들었다. 베르호스트는 인터뷰하는 메시를 옆에서 지켜봤을 뿐인데 "뭘 봐? 멍청아! 저리 꺼져"라고 공격을 당했다.

메시는 베르호스트가 기다리는 걸 신경전으로 판단했다. 네덜란드전 내내 거친 양상이 이어진터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메시는 "베르호스트가 우리를 자극했다. 우리를 밀치고 잡아먹으려 했다"며 "나는 모든 선수를 존중하지만 나 역시 존중받고 싶다"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사실 베르호스트는 메시와 악수를 하기 위해 기다렸다. 경기 후 "메시는 나와 말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내 스페인어 실력이 좋지 못해 실망스러웠다"라고 털어놨었다.

월드컵을 마친 지금 다시 메시와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했다. 23일(한국시간) 베르호스트는 "메시와 몇 차례 충돌했다. 우리가 그들을 놀래켰던 것 같다"며 "그래도 메시를 존경한다. 그는 역사상 최고이거나 최고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제는 메시가 내 이름을 알지 않을까"라고 유쾌한 해프닝으로 기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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