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실언+파벌설 직접 해명, “손흥민에게 사과, 96라인 파벌은 사실 아냐”
입력 : 2023.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김민재(나폴리)가 우루과이전 이후 인터뷰 파문이 계속 커지고, 불화설까지 나오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김민재 측은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뷰 실언을 비롯해 손흥민과 불화 동갑내기인 96라인 파벌설까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의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 손흥민 형과 따로 연락해서 사과 드렸다”라며 “전달이 잘못 되어 사실과 솔직한 마음을 말하자면, 항상 대표팀에서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고, 책임감 없이 뛴 적이 없다”라고 시작했다.

김민재는 파벌 중심설에 “대표팀 내 96라인들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들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마지막으로 “사실 그 동안 제가 인터뷰를 피하고, 기자분들을 적대적으로 생각했다. 매 이적시기마다 여러가지 이적설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어떤 선수에게나 이적 시기데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들을 혼 자 예민하게 생각했고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어려서 철이 없었고, 그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라고 반성했다.

이하 김민재 측 해명 전문

1. 손흥민 선수 관련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습니다.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습니다.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사과를 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전달이 잘못되어 사실들과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저는 대표팀에서 항상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에 임하고자 했습니다. 단 한번도 자부심과 책임감 없이 뛴 적이 없습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제가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면서 대중들과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놓이다 보니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 졌고, 실점 장면에서의 상황들에 대해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을 했던 것입니다.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그만큼 책임감 가져야 하는 자리이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국가대표팀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안일하게 생각 하고 운동장에 나가본 적 없습니다.
대표팀과 이야기를 나눈 것이 소집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거나, 경기를 쉬게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시 한번,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실언을 해 혼란 드린 점 죄송합니다.

3. 선배들과의 사이
이 부분은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전달되었듯이 분명히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대표팀 내 96라인들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들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말씀드릴 내용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다시 한번 국가대표의 무게감을 느꼈습니다.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하고 있고, 수많은 팬분들이 응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말들과 소문들이 나오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팬분들을 포함하여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고,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그 동안 제가 인터뷰를 피하고, 기자분들을 적대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매 이적시기마다 여러가지 이적설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수에게나 이적 시기때는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들을 혼자 예민하게 생각했고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어려서 철이 없었고, 그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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