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NY가 이렇게 빨리 전성기를 찾아 놀라워” 토트넘으로 특별한 선수가 돌아온 것 같은 느낌!
입력 : 2023.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의 미친 활약에 팬들도 난리가 났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아스널은 지금 토트넘과 대결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북런던 더비가 팀, 팬,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토트넘 모두가 서로를 위해 달리고 싸우고 있다”며 응집력과 단결력이 최고라고 자부했다.




손흥민의 자신감을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전반 2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막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 기록은 무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비상했다. 전반 42분 제임스가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내준 것을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EPL 4호골이 터진 것이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메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유럽 커리어 통산 200골에 단 1골만을 남겨뒀다.

또한 이번 시즌 EPL 득점 순위에서 엘링 홀란드에 이어 5골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팬들과 함께한 토트넘 통산 150골은 제가 정말 자랑스럽다. 특별한 이정표다. 오늘 가장 중요한 것은 팀으로서 단결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기대되는 일이 많다. 다음 주 더 강해지고 더 많은 것을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최다 점수에 해당한다.

손흥민의 활약은 이주의 베스트 11까지 장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EPL 6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했는데 손흥민, 필 포든, 브루노 페르난데스, 압둘라예 두쿠레, 이브 비수마, 앤서니 고든, 키에런 트리피어, 조니 에반스, 제임스 타르코우스키, 카일 워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토트넘은 아스널 원정에서 실점 헌납 후 강철이 필요했는데 그것을 보여줬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어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손흥민에게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성숙함을 느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봤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주목할 만한 기록을 또 만들었다. EPL 통산 득점 순위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EPL 통산 108골 고지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의 107골을 누르고 28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의 EPL 통산 108골은 리버풀의 레전드 피터 크라우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시선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를 1골 차로 따라붙었다.

토트넘은 4-2-3-1 전술을 꺼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브레넌 존슨,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배치됐다.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굴리엘로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최전방 카드를 또 꺼냈다. 히샬리송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확실한 보증 수표가 필요했던 모양이다.




손흥민이 또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면서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도 하나의 관심사였다.

분위기는 좋았다. 히샬리송이 부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 달성이었다.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기운을 아스널을 상대로도 이어가면서 멀티골을 작렬했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손흥민이 빨리 전성기를 찾은 것 같아 놀랍다”며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토트넘에 특별한 선수가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손흥민은 새로운 책임감을 가지고 성장하는 중이다.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이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의외라는 의견도 많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평소에 토트넘에서 말이 많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장 선임에 많은 사람들이 놀란 이유다”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한 결정에 대해 토트넘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다. 최근 몇 년간 팀의 리더십 그룹에 속해있지 않았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즐기는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된 건 의외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평가는 최고다.

손흥민은 개막전 이전에 부주장 제임스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원정 팬들 앞에서 둥글게 모여 우리의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슨은 “손흥민은 팬들 앞에서 대화했고 정말로 그들을 움직이게끔 했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응원을 온 원정 팬들에게 선수들을 데려가 인사를 시키면서 고마움을 전하면서 캡틴의 품격을 선보이는 중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주장 임명은 이전에 맡지 않았던 리더십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로 묶는 일은 더 어려울 것이다”며 존재감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경기 킥 오프를 앞두고도 선수들을 대동해 토트넘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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