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축구 감독인 조이 바튼이 망언을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 시간) “조이 바튼은 수요일 저녁 소셜 미디어에서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쏟아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브리스톨 로버스에서 해고된 후 현재 실직 상태인 바튼은 이번 주 아마존 프라임의 프리미어 리그 중계에 여성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다수 포함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바튼은 트위터에 “여자들은 남자 경기에서 어떤 종류의 권위도 가지고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완전히 다른 경기다.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나와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현재 여자 축구가 발전하고 있는 모습은 아주 환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자 경기에서 그들이 하는 말은 하나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바튼의 트위터 게시물은 이전에 #HERGAMETOO 이니셔티브에 지지를 표명한 이후 나온 것이다. 이 캠페인은 스포츠계의 성차별에 맞서 싸우자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바튼은 브리스톨 로버스 감독 시절 이 캠페인의 홍보 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한 바 있다.


바튼은 지난 10월에 여성 축구 선수들이 남자 축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케빈 키건 전 뉴캐슬 앤 잉글랜드 감독의 발언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브리스톨에서 열린 라이브 이벤트에서 키건은 '(경기장에서) "여자 선수들이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 경기 중계에 나와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난 여자 선수들과 남자 선수들이 같은 경기를 경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바튼은 "케빈 키건, 1978년 발롱도르 위너이자 전 잉글랜드 감독. 정확한 일침이다"라는 글을 올렸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