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를 재건하려면 ‘제2의 버질 반 다이크’ 미키 판 더 펜까지 돌아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반가운 얼굴이 눈에 보였다. 팀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로메로는 지난 7일 첼시와의 리그 11라운드에서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아 3경기 출장 징계를 당했다. 토트넘은 로메로가 나오지 못한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했다.
로메로는 돌아오자마자 득점을 신고했다. 그는 전반 11분 페드로 포로가 올려준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복귀골을 신고한 로메로는 관중들에게 손을 모아 사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처음 분위기는 좋았지만 거기까지였다. 토트넘은 후반 7분 재로드 보언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후반 29분에는 제임스 워드-프라우즈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이 과정에서 데스티니 우도지의 패스 미스가 있었다. 토트넘은 시즌 4번째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 1무 4패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에 토트넘은 무려 13실점을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 그리워지는 이름이 한 명 있다. 바로 판 더 펜이다. 판 더 펜은 지난 여름 옵션 포함 5000만 유로(한화 약 705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판 더 펜은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빠른 스피드, 넓은 수비 범위, 전진성을 바탕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가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판 더 펜이 후방에서 중심을 잡은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구가했다. 토트넘이 첫 10경기에서 내준 골은 단 9실점이었다.
판 더 펜은 지나 7일 첼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내년까지 경기에 나올 수 없다. 로메로가 돌아오면서 수비진에 생긴 구멍의 반은 채웠지만 남은 부분을 메우려면 판 더 펜까지 복귀할 필요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