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만 유튜버인 내가 프로 데뷔?” 분데스리가 2부 선수, 27세 나이로 감격의 첫 출전
입력 : 2023.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나데르 엘 진다위가 데뷔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 시간) “유튜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데르 엘 진다위가 수요일에 프로로 데뷔했다”라고 보도했다.

나데르는 아내 루이자와 함께 딸이 등장하는 영상을 주로 제작하며,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진다위' 채널의 구독자 수는 175만 명에 달한다. 가족 브이로그 콘텐츠는 평균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나데르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200만 명에 달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팀인 헤르타 베를린에서 나데르는 이제야 큰 기회를 얻게 되었다. 수요일 밤, 그는 마침내 27살이라는 나이에 프로 경기에 출전하여 함부르크와의 DFB 포칼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이 경기는 유로 2024 결승전 경기장인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6만 명의 팬들 앞에서 열렸고, 헤르타 베를린은 연장전 막판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전 에버튼 수비수 존조 케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헤르타의 팬인 나데르가 등번호 17번 유니폼을 입고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헤르타 베를린이 승리했다.

윙어인 나데르는 주로 독일 축구 4부 리그인 레기오날리가에서 뛰었다. 하지만 마침내 기회를 잡은 그는 1군으로 40분을 출전하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글을 올린 나데르의 게시물은 20만 명이 넘는 좋아요를 얻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그가 방금 이룬 성취에 감격과 열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데르는 틱톡에서 26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지만, 인플루언서이기 전에 축구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하루의 끝은 결국 축구였다. 나는 평생 축구를 했다. 어떤 사람들은 나를 인플루언서라고 말하길 좋아하지만 나는 축구 선수이고 내 인생의 일부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저를 구글에 검색하면 축구선수라고 나온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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