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개막 후 4경기서 보여준 모습은 '완벽한 부활'이었다. 그러나 이후 3경기서 거짓말처럼 부진의 늪에 빠졌다. SSG 랜더스 '캡틴' 김광현(37)이 시즌 최악의 피칭을 펼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김광현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초반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한 SSG는 3-7로 패하며 최하위 키움에 2연패를 당했다.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실점)과 22일 KT 위즈전(5⅔이닝 10피안타 4볼넷 5실점 4자책) 2경기 연속 5점 이상을 내주며 흔들렸던 김광현은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오히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더 깊은 수렁으로 빠졌다.
2회까지는 무난했다. 김광현은 1회 1사 후 최주환과 루벤 카디네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는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태진, 김재현, 박수종을 모두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악몽은 3회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전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최주환에게 안타, 카디네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한 뒤에도 김광현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임지열을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린 김광현은 오선진을 상대로 2-2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이닝을 마치기 위해 스트라이크 하나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광현은 몸쪽 커브를 승부구로 선택했다. 하지만 오선진의 스윙에 걸린 타구는 왼쪽 폴대를 맞고 떨어지는 만루홈런이 되고 말았다.

4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김재현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박수종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사 1루에서 전태현과 7구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결국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5점째를 내줬다.
투구 수가 84구에 달한 김광현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1, 2루에서 바통을 넘겨받은 최민준이 안타와 사사구 2개로 승계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 김광현의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지난 시즌 김광현은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31경기서 12승을 수확했지만,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패전(10패)을 떠안았고,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4.93)을 기록했다. 2024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0명 가운데 평균자책점 '꼴찌'라는 굴욕도 겪었다.
절치부심한 김광현은 2025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팀의 주장이자 리그 최고 연봉 선수(30억 원)라는 부담감을 안고 새 시즌을 맞은 그는 4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3월 23일 두산 베어스전(5⅔이닝 2실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3월 29일 키움전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김광현은 지난 4일 KT 위즈전(5이닝 1실점)과 10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무실점)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김광현은 최근 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0.29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했던 때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리그 최다 패 공동 2위에 시즌 평균자책점(5.30) 순위는 규정이닝 투수 30명 중 27위로 최하위권까지 떨어졌다. 그의 부진과 맞물려 시즌 초반 선두를 추격하며 2~3위를 오갔던 SSG는 어느새 5할 승률이 무너지고 6위(13승 14패 승률 0.481)까지 내려앉고말았다.

사진=뉴스1, 뉴시스
김광현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초반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한 SSG는 3-7로 패하며 최하위 키움에 2연패를 당했다.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실점)과 22일 KT 위즈전(5⅔이닝 10피안타 4볼넷 5실점 4자책) 2경기 연속 5점 이상을 내주며 흔들렸던 김광현은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오히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더 깊은 수렁으로 빠졌다.
2회까지는 무난했다. 김광현은 1회 1사 후 최주환과 루벤 카디네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송성문을 좌익수 뜬공, 임지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2회는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태진, 김재현, 박수종을 모두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악몽은 3회부터 시작됐다. 선두타자 전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최주환에게 안타, 카디네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한 뒤에도 김광현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임지열을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린 김광현은 오선진을 상대로 2-2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이닝을 마치기 위해 스트라이크 하나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광현은 몸쪽 커브를 승부구로 선택했다. 하지만 오선진의 스윙에 걸린 타구는 왼쪽 폴대를 맞고 떨어지는 만루홈런이 되고 말았다.

4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김재현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박수종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사 1루에서 전태현과 7구 승부 끝에 우전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결국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5점째를 내줬다.
투구 수가 84구에 달한 김광현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1, 2루에서 바통을 넘겨받은 최민준이 안타와 사사구 2개로 승계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 김광현의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지난 시즌 김광현은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31경기서 12승을 수확했지만,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패전(10패)을 떠안았고,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4.93)을 기록했다. 2024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20명 가운데 평균자책점 '꼴찌'라는 굴욕도 겪었다.
절치부심한 김광현은 2025시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팀의 주장이자 리그 최고 연봉 선수(30억 원)라는 부담감을 안고 새 시즌을 맞은 그는 4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3월 23일 두산 베어스전(5⅔이닝 2실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3월 29일 키움전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김광현은 지난 4일 KT 위즈전(5이닝 1실점)과 10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무실점)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김광현은 최근 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0.29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했던 때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리그 최다 패 공동 2위에 시즌 평균자책점(5.30) 순위는 규정이닝 투수 30명 중 27위로 최하위권까지 떨어졌다. 그의 부진과 맞물려 시즌 초반 선두를 추격하며 2~3위를 오갔던 SSG는 어느새 5할 승률이 무너지고 6위(13승 14패 승률 0.481)까지 내려앉고말았다.

사진=뉴스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