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이후 맨유 최고 감독' 텐하흐가 돌아온다…'무패 우승→알론소 레알행' 레버쿠젠 부임 확실시
입력 : 2025.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에릭 텐하흐(55)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경질 반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다.

독일 매체 '키커'는 2일(한국시간)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감독 교체 시 항상 매끄러운 절차를 이행해 왔다. 현 감독과 결별이 확정되면 곧장 새로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부임이 유력한 사비 알론소 감독의 사례에서도 전통은 이어질 것"이라며 "그의 후임으로는 텐하흐가 확정적"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레버쿠젠은 차기 사령탑을 정한 상황이며 텐하흐와 협상은 상당히 진전됐다. 일각에서는 합의가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머지않아 오피셜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감독 연쇄 이동'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떠날 것으로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을 사실상 내정해뒀다. 레버쿠젠은 아약스와 맨유를 거쳐 숱한 경험을 쌓은 텐하흐가 알론소 뒤를 이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텐하흐는 2017년 여름 아약스 부임 이래 젊은 명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2018/19시즌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끄는가 하면 마테이스 더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이상 맨유), 프렝키 더용(바르셀로나), 안토니(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등 선수들을 발굴해 주목받았다.

2022년 여름 맨유 부임 후에도 성과는 뚜렷했다. 비록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로 역대 최저 순위를 경신하고 올 시즌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며 경질됐지만 2022/23 카라바오컵과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주제 무리뉴(페네르바흐체 SK) 전 감독 이후 최고의 감독으로 불리기 손색이 없었다.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내려놓은 텐하흐는 고향 네덜란드 올덴잘로 돌아가 짧은 안식년을 보내고 있었다. 약 반년간의 휴식 끝 레버쿠젠의 러브콜에 응한 텐하흐가 '2023/24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빛나는 알론소 감독의 그늘을 벗어나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보트발프리미어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