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13년 동안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엄청난 행운이었다.”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7시즌을 함께한 '올스타 출신'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5)이 6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스트리플링은 올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개막을 앞두고 방출된 뒤 끝내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48경기 40승 54패 평균자책점(ERA) 4.17, 846⅓이닝 탈삼진 741개.

스트리플링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76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그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재활로 2년가량을 등판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데뷔가 늦어지다가 2016년에 개막 5선발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스트리플링은 2016년 4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MLB 데뷔전에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그는 7⅓이닝 동안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8회 상대 타자에 볼넷을 허용하며 투구 수가 100개에 도달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그를 교체했다. 이로 인해 스트리플링은 1892년 범퍼스 존스 이후 빅리그 데뷔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두 번째 투수가 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스트리플링은 4년(2016~2019) 동안 다저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총 38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ERA 3.51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33경기 8승 6패 ERA 3.02 122이닝 136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올스타로 선정됐다.

2020년 시즌 중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스트리플링은 이적 첫 시즌 5경기 0승 2패 ERA 6.32(15⅔이닝 11실점)로 부진했지만, 2022년에는 32경기 10승 4패 ERA 3.01 134⅓이닝 111탈삼진, WAR 2.7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 스트리플링은 샌프란시스코와 2년 2,500만 달러(약 339억 원) 계약을 체결했으나 기량 저하로 고전했다. 이적 첫해였던 2023년엔 ERA 5.36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오프시즌에 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됐다. 오클랜드에서도 성적은 22경기 2승 11패 ERA 6.01에 그쳤고, 결국 지난겨울 캔자스시티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해 방출됐다.

한편 스트리플링은 류현진과의 뜻깊은 인연을 가졌다. 다저스 시절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고 2020년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한 후에는 스트리플링도 같은 팀으로 트레이드돼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둘은 두 팀에서 총 7시즌을 함께 지냈다. 그는 류현진에 대해 "한국의 르브론 제임스(NBA 챔피언)와 같은 존재다. 류현진은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여유롭고 신뢰가 가는 선수였다” 라며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스트리플링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13년 동안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엄청난 행운이었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모든 동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시간이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다음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마음 깊이 만족하며 은퇴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이며 13년 야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LA 다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7시즌을 함께한 '올스타 출신'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35)이 6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스트리플링은 올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개막을 앞두고 방출된 뒤 끝내 메이저리그 복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48경기 40승 54패 평균자책점(ERA) 4.17, 846⅓이닝 탈삼진 741개.

스트리플링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76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그는 토미 존 수술을 받아 재활로 2년가량을 등판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데뷔가 늦어지다가 2016년에 개막 5선발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스트리플링은 2016년 4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MLB 데뷔전에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그는 7⅓이닝 동안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8회 상대 타자에 볼넷을 허용하며 투구 수가 100개에 도달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그를 교체했다. 이로 인해 스트리플링은 1892년 범퍼스 존스 이후 빅리그 데뷔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두 번째 투수가 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스트리플링은 4년(2016~2019) 동안 다저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총 387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ERA 3.51을 기록했다. 2018년에는 33경기 8승 6패 ERA 3.02 122이닝 136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올스타로 선정됐다.

2020년 시즌 중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스트리플링은 이적 첫 시즌 5경기 0승 2패 ERA 6.32(15⅔이닝 11실점)로 부진했지만, 2022년에는 32경기 10승 4패 ERA 3.01 134⅓이닝 111탈삼진, WAR 2.7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 스트리플링은 샌프란시스코와 2년 2,500만 달러(약 339억 원) 계약을 체결했으나 기량 저하로 고전했다. 이적 첫해였던 2023년엔 ERA 5.36을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오프시즌에 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트레이드됐다. 오클랜드에서도 성적은 22경기 2승 11패 ERA 6.01에 그쳤고, 결국 지난겨울 캔자스시티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실패해 방출됐다.

한편 스트리플링은 류현진과의 뜻깊은 인연을 가졌다. 다저스 시절인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고 2020년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한 후에는 스트리플링도 같은 팀으로 트레이드돼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둘은 두 팀에서 총 7시즌을 함께 지냈다. 그는 류현진에 대해 "한국의 르브론 제임스(NBA 챔피언)와 같은 존재다. 류현진은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여유롭고 신뢰가 가는 선수였다” 라며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스트리플링은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13년 동안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엄청난 행운이었다.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모든 동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시간이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다음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마음 깊이 만족하며 은퇴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이며 13년 야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