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광주] 박윤서 기자= 전역을 앞두고 있음에도 김천상무 박수일의 플레이엔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김천은 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직전 2경기에서 울산HD, 포항스틸러스를 연달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더욱이 이날 김천은 광주 원정에서 내내 주도적인 축구를 펼쳤다. 볼 점유율, 슈팅, 유효 슈팅 등 각종 유의미한 지표에서 홈 팀을 앞질렀다. 양 팀의 희비는 경기 초반 엇갈렸다. 전반 11분 김천 박수일은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보냈고 이승원이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열었다.

반전이 있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김천의 득점을 취소했다. 오히려 광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오후성이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당시 상황은 이러했다. 주심은 이승원의 득점이 나오기 전 장면에서 오후성의 슈팅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승욱의 팔에 맞은 것을 확인한 후 파울로 판단했다. 자연스레 후속 동작에서 골망을 흔든 이승원의 득점은 무효 처리가 됐다.
이후 정정용 감독은 수비 라인을 끌어 올려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박수일은 왕성한 활동량과 특유의 강력한 킥 등을 유감없이 뽐내며 시종일관 광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역을 눈앞에 둔 병장임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파이팅이 넘치는 플레이에 정정용 감독이 박수를 보내며 격려하기도 했다.

다만 박수일을 필두로 한 김천 선수단의 고군분투에도 광주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김경민 골키퍼는 선방쇼를 펼쳤고 변준수, 민상기, 진시우 등 센터백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결국 김천은 광주를 넘어서지 못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박수일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일 것 같다.

당연히 그렇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 VAR 상황 이후 아쉽게 흘러간 것 같다. 이후 득점을 기록해야 했다. 조금 더 밀어붙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취소되긴 했지만 왼발 크로스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웃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다. 선제골을 허용한 후 선수들이 홀로 어떻게 해서든 득점으로 연결해 볼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고 운이 따라주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고 본다.
- 최근 킥을 포함해서 공격적으로 상당히 올라온 것 같다. 특별한 주문이 있었나.

일단 정정용 감독님께선 사이드에선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1대1로 맞서는 상황과 킥을 처리할 수 있는 장면에서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말씀하신다. 그 부분을 고려해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특별하게 아사니를 전담해야 한다는 부담을 주진 않으셨다. 따로 아사니 만을 위해 준비를 하진 않았다.
- 전역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박수일이 기대하는 순간 혹은 남은 경기를 준비하는 동기 부여가 궁금하다.
시간이 많이 남진 않았다. 김천에 와서 가장 아쉬운 것은 아직 득점이 없다는 점이다. 나가기 전 목표는 1골을 기록하는 것이다. 꼭 팬 분들께 득점을 선물하고 떠나고 싶다. 아무래도 득점을 기록하고 떠날 수 있다면 좋은 모습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김천의 승리에 기여할 계획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승리로 연결되는 득점 혹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것 같다.
- 김천 박수일과 FC서울 박수일이 다르다는 의견이 많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성장한다는 걸 느꼈다. 또 경기를 뛰면서도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천으로 와서 정정용 감독 밑에서 선수 박수일 그리고 인간 박수일로 깨달은 부분이 많다. 큰 폭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
김천은 5일 오후 4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직전 2경기에서 울산HD, 포항스틸러스를 연달아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더욱이 이날 김천은 광주 원정에서 내내 주도적인 축구를 펼쳤다. 볼 점유율, 슈팅, 유효 슈팅 등 각종 유의미한 지표에서 홈 팀을 앞질렀다. 양 팀의 희비는 경기 초반 엇갈렸다. 전반 11분 김천 박수일은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보냈고 이승원이 쇄도하며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열었다.

반전이 있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김천의 득점을 취소했다. 오히려 광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오후성이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당시 상황은 이러했다. 주심은 이승원의 득점이 나오기 전 장면에서 오후성의 슈팅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승욱의 팔에 맞은 것을 확인한 후 파울로 판단했다. 자연스레 후속 동작에서 골망을 흔든 이승원의 득점은 무효 처리가 됐다.
이후 정정용 감독은 수비 라인을 끌어 올려 총공세에 나섰다. 특히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박수일은 왕성한 활동량과 특유의 강력한 킥 등을 유감없이 뽐내며 시종일관 광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역을 눈앞에 둔 병장임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파이팅이 넘치는 플레이에 정정용 감독이 박수를 보내며 격려하기도 했다.

다만 박수일을 필두로 한 김천 선수단의 고군분투에도 광주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김경민 골키퍼는 선방쇼를 펼쳤고 변준수, 민상기, 진시우 등 센터백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결국 김천은 광주를 넘어서지 못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 박수일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아쉬움이 남는 결과일 것 같다.

당연히 그렇다.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 VAR 상황 이후 아쉽게 흘러간 것 같다. 이후 득점을 기록해야 했다. 조금 더 밀어붙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취소되긴 했지만 왼발 크로스가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웃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다. 선제골을 허용한 후 선수들이 홀로 어떻게 해서든 득점으로 연결해 볼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고 운이 따라주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고 본다.
- 최근 킥을 포함해서 공격적으로 상당히 올라온 것 같다. 특별한 주문이 있었나.

일단 정정용 감독님께선 사이드에선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1대1로 맞서는 상황과 킥을 처리할 수 있는 장면에서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말씀하신다. 그 부분을 고려해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특별하게 아사니를 전담해야 한다는 부담을 주진 않으셨다. 따로 아사니 만을 위해 준비를 하진 않았다.
- 전역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박수일이 기대하는 순간 혹은 남은 경기를 준비하는 동기 부여가 궁금하다.
시간이 많이 남진 않았다. 김천에 와서 가장 아쉬운 것은 아직 득점이 없다는 점이다. 나가기 전 목표는 1골을 기록하는 것이다. 꼭 팬 분들께 득점을 선물하고 떠나고 싶다. 아무래도 득점을 기록하고 떠날 수 있다면 좋은 모습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김천의 승리에 기여할 계획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래도 승리로 연결되는 득점 혹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것 같다.
- 김천 박수일과 FC서울 박수일이 다르다는 의견이 많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성장한다는 걸 느꼈다. 또 경기를 뛰면서도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천으로 와서 정정용 감독 밑에서 선수 박수일 그리고 인간 박수일로 깨달은 부분이 많다. 큰 폭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