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민재 한숨 돌렸네…에릭 다이어, 뮌헨 잔류 요청 거절→모나코와 3년 계약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다이어는 지난해 겨울 토트넘 핫스퍼를 떠나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뮌헨을 이끌던 토마스 투헬(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전 감독은 다이어가 수비진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라고 판단,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대신 중용하며 신임을 보냈다.

토트넘 시절 '전력 외'로 분류된 다이어는 뮌헨에서 극적 반전을 이뤘다. 입단 첫 시즌(2023/24) 20경기를 소화한 다이어는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인 올 시즌에도 27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올렸다.

결말 역시 '해피엔딩'이었다. 다이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4/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뮌헨은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다이어를 붙잡고 싶어 한 반면 그의 생각은 달랐다. 유종의 미를 거둔 만큼 다른 팀에서 더욱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길 바랐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 역시 다이어와 재계약이 불발된 데 아쉬움을 드러낼 정도.

프로인트는 3일 기자회견에서 다이어의 계약 만료 소식을 알리며 "다이어는 협상 끝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뮌헨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였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새로운 행선지는 프랑스 명문 AS 모나코다. 모나코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오는 2028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다이어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뮌헨이라는 특별한 팀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는 사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나에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순간이었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른 작별 인사를 남겼다.


사진=AS 모나코,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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