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버지' 무리뉴, 포르투갈 지휘봉 잡고 2026 월드컵 나선다…''호날두 제어할 유일한 적임자''
입력 : 2025.05.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흐체 SK 감독이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전망이다.

튀르키예 매체 '하베르투르크'는 15일(한국시간) "무리뉴가 포르투갈축구협회(FPF)와 사전계약을 맺었다"며 "오는 6월 열리는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이후 새롭게 부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FPF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라는 이름값에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인물이 무리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애초 2026년 페네르바흐체와 계약이 만료되면 무리뉴를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호날두를 관리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자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FPF는 페네르바흐체에 위약금을 지불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무리뉴의 포르투갈 부임을 위해서는 상호 합의 하 계약 해지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리뉴는 한때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포르투, 첼시,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어느덧 60대에 접어든 무리뉴는 현대 축구 흐름에 뒤처진 감독이라는 오명을 썼다. 특히 지난 2019년 겨울 부임한 토트넘 홋스퍼에서는 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AS 로마에서 2021/22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 2022/23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 등 성적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무리뉴는 현재 페네르바흐체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1강' 갈라타사라이 SK라는 벽을 쉽사리 넘어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하는 분위기다.

페네르바흐체를 떠나 포르투갈에 부임한다면 대표팀 감독으로는 첫 도전을 하게 되는 무리뉴다. 다만 FPF는 같은 날 포르투갈 매체 '오 조고'를 통해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후임으로 무리뉴와 사전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를 부인한다"며 부임설에 선을 그은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로코 월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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