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이미 승기가 기운 경기 막판 마운드에 오른 백업 포수가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사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LA 다저스 간의 맞대결에서 발생했다.
1회 초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는 바로 다음 이닝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와 맥스 먼시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애슬레틱스도 가만히 있지 않고 2회 초 맥스 슈먼의 솔로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혔으나, 다저스는 4회까지만 무려 15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사실상 경기의 승패는 이미 결정 난 상황. 애슬레틱스는 다저스의 마지막 공격 이닝인 8회 말 백업 포수 조니 페레다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달튼 러싱과 제임스 아웃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혜성과 7구까지 가는 승부에서도 빗맞은 인정 2루타를 내주며 실점을 떠안았다.

페레다의 첫 아웃카운트는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나왔다. 그는 다음 타자 오타니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하나씩 던지며 카운트 싸움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페레다의 3구와 4구 존에 들어오는 시속 60마일대 변화구를 향해 크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 파울이 됐다.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페레다는 무려 시속 89.4마일(약 143.9km)의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던졌고, 오타니의 배트에 스친 공이 그대로 포수 미트로 빨려 들어갔다. 결과는 오타니의 파울팁 삼진. 오타니는 이날 앞선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
페레다는 9회 초 팀의 마지막 공격 이닝 마지막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와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페레다는 경기 후 당시 장면에 대해 "솔직히 삼진을 잡으려던 게 아니다. 그냥 상대해 보고 싶었을 뿐이다. (오타니는) 내가 상대하고 싶었던 유일한 타자였다"라며 "진짜 재밌었다. 오타니는 삼진으로 잡기 정말 어려운 타자인데, 야수인 내가 그걸 해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타니가 공을 제대로 맞추지 않기만을 바랐다. 타구가 가운데로 오면 맞을까 봐 무서웠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보기 드문 장면을 목격한 양 팀 사령탑도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마크 캇세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이건 분명히 그가 평생 기억할 순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이 장면에 대해 "(오타니가) 야수에게 삼진을 당하다니. 뭐라 더 말할 수 있겠나"라며 웃었다.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페레다는 마운드에서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그 공을 더그아웃에 전달했다. 그리고 경기 후 그는 오타니를 상대한 공을 케이스에 고이(?) 담아 보관했다.
이에 다저스 먼시는 "내가 마운드에 있었다면 100% 공을 챙겼을 것이다. 그 공을 덕아웃에 던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더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콘텐츠 프로듀서 제이콥 거비스 SNS 캡처
사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슬레틱스와 LA 다저스 간의 맞대결에서 발생했다.
1회 초 선취점을 내준 다저스는 바로 다음 이닝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와 맥스 먼시의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애슬레틱스도 가만히 있지 않고 2회 초 맥스 슈먼의 솔로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혔으나, 다저스는 4회까지만 무려 15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사실상 경기의 승패는 이미 결정 난 상황. 애슬레틱스는 다저스의 마지막 공격 이닝인 8회 말 백업 포수 조니 페레다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올라오자마자 선두타자 달튼 러싱과 제임스 아웃맨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혜성과 7구까지 가는 승부에서도 빗맞은 인정 2루타를 내주며 실점을 떠안았다.

페레다의 첫 아웃카운트는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나왔다. 그는 다음 타자 오타니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하나씩 던지며 카운트 싸움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페레다의 3구와 4구 존에 들어오는 시속 60마일대 변화구를 향해 크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 파울이 됐다.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페레다는 무려 시속 89.4마일(약 143.9km)의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던졌고, 오타니의 배트에 스친 공이 그대로 포수 미트로 빨려 들어갔다. 결과는 오타니의 파울팁 삼진. 오타니는 이날 앞선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
페레다는 9회 초 팀의 마지막 공격 이닝 마지막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와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페레다는 경기 후 당시 장면에 대해 "솔직히 삼진을 잡으려던 게 아니다. 그냥 상대해 보고 싶었을 뿐이다. (오타니는) 내가 상대하고 싶었던 유일한 타자였다"라며 "진짜 재밌었다. 오타니는 삼진으로 잡기 정말 어려운 타자인데, 야수인 내가 그걸 해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타니가 공을 제대로 맞추지 않기만을 바랐다. 타구가 가운데로 오면 맞을까 봐 무서웠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보기 드문 장면을 목격한 양 팀 사령탑도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마크 캇세이 애슬레틱스 감독은 "이건 분명히 그가 평생 기억할 순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이 장면에 대해 "(오타니가) 야수에게 삼진을 당하다니. 뭐라 더 말할 수 있겠나"라며 웃었다.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페레다는 마운드에서 잠깐 생각에 잠기더니 그 공을 더그아웃에 전달했다. 그리고 경기 후 그는 오타니를 상대한 공을 케이스에 고이(?) 담아 보관했다.
이에 다저스 먼시는 "내가 마운드에 있었다면 100% 공을 챙겼을 것이다. 그 공을 덕아웃에 던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더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콘텐츠 프로듀서 제이콥 거비스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