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크리스털 팰리스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이겼다.

그야말로 역대급 반전이다. 양 팀의 객관적인 전력, 최근 흐름 등 모든 면에서 맨시티의 압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었고 누구도 섣불리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왔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무뇨스가 올린 크로스를 에베레치 에제가 오른발로 마무리해내며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동점 골 사냥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굳게 닫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34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다만 키커로 나선 오마르 마르무시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맨시티는 8:2 수준의 점유율을 챙겼다. 슈팅 숫자 또한 23:7로 크게 앞섰다. 그럼에도 끈질긴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은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는 FA컵 우승으로 구단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순간을 새기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창단 120년 만에 처음이다. 그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원(3부리그) 등에서 정상을 밟은 바 있으나 이 정도 위상의 대회에서 꼭대기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경기에서 12승 13무 11패(승점 49)로 12위에 그쳤다. 지난 10년 동안 중하위권 수준을 유지해 왔다. 트로피와는 거리가 먼 구단으로 여겨졌다.


더욱이 이번 결과가 특별한 이유는 지난 1990년, 2016년 FA컵 결승에서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경기 후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모두가 구단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해냈다. 이것이 바로 특별한 동기다. 우리는 역사를 쓰고 싶었다. 다음 시즌엔 첫 유로파 리그 경기를 치른다. 정말 큰 챕터 하나를 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크리스털 팰리스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털 팰리스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이겼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다니엘 무뇨스가 올린 크로스를 에베레치 에제가 오른발로 마무리해내며 리드를 잡았다. 맨시티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동점 골 사냥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굳게 닫힌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34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다만 키커로 나선 오마르 마르무시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맨시티는 8:2 수준의 점유율을 챙겼다. 슈팅 숫자 또한 23:7로 크게 앞섰다. 그럼에도 끈질긴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은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는 FA컵 우승으로 구단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순간을 새기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창단 120년 만에 처음이다. 그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원(3부리그) 등에서 정상을 밟은 바 있으나 이 정도 위상의 대회에서 꼭대기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경기에서 12승 13무 11패(승점 49)로 12위에 그쳤다. 지난 10년 동안 중하위권 수준을 유지해 왔다. 트로피와는 거리가 먼 구단으로 여겨졌다.


더욱이 이번 결과가 특별한 이유는 지난 1990년, 2016년 FA컵 결승에서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경기 후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모두가 구단을 위해 엄청난 일을 해냈다. 이것이 바로 특별한 동기다. 우리는 역사를 쓰고 싶었다. 다음 시즌엔 첫 유로파 리그 경기를 치른다. 정말 큰 챕터 하나를 쓴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크리스털 팰리스 SNS,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