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라스트 댄스 실패' 더 브라위너, 결국 작심 발언 나왔다...PL 내 이적 가능성 시사 ''다른 구단과 이야기 나눠''
입력 : 2025.05.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마지막 트로피를 들 수 있는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맨시티는 1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졌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강호 맨시티를 뚫고 1905년 창단 이후 120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누구도 섣불리 예상할 수 없었던 반전이다. 이들은 과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원(3부리그) 등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소위 말해 1부 리그 정상급 구단끼리 경합에서 이와 같은 성적을 낸 적은 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맨시티는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단순히 한 경기를 그르친 것 이상으로 뼈아픈 대목은 구단 역대 최고의 레전드로 불리는 더 브라위너가 우승 트로피를 챙기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2015년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약 10년 동안 활약하며 숱한 영광을 함께했다. 다만 이는 모두 과거의 역사일 뿐, 올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떠난다.

그는 지난달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시즌이 내가 맨시티 선수로 보내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이렇게 글을 적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선택이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이야기는 끝나지만 최고의 챕터였다는 점 하나는 확실하다. 마지막 순간을 함께 즐기고 싶다"라며 결별을 인정했다.


이후 더 브라위너의 행선지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당초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로 유럽 5대 리그 밖으로 떠날 것이란 이야기가 지배적이었으나 최근엔 프리미어리그(PL) 내 이적에도 열려 있음을 시사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가 종료된 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더 브라위너는 PL 내 이적에 적극적이다. 그는 모든 이적에 열려 있지만, 복잡한 상황임을 인정했다. 맨시티의 주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임을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여러분이 내가 어디로 가리라 추측하지만, 내가 알게 되면 여러분도 알게 될 것이다"라며 다른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는 말에 "물론이다"라며 "나에겐 가족들이 있다. 어린아이도 있다. 나만이 아닌 모두에게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스무 살 이었다면 쉬운 결정이었겠지만, 지금은 조금 더 복잡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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