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협박녀' 지목에 ''와, 내가 3억을 받았다고?''…엉뚱한 신상 털기
입력 : 2025.05.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돈을 뜯어낸 여성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 털기가 이어지면서 관련 없는 일반인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17일 법원이 손흥민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 모 씨와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 모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누리꾼들이 양 씨 신상 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손흥민 임신 협박녀 인스타 털렸네요'란 제목으로 한 여성의 SNS 사진이 확산하자, 지목된 여성은 황당함을 토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여성은 SNS를 통해 "와, 내가 3억을 받아?" "일반인 인스타 그냥 올려버리고 애먼 사람 잡는 사람들 똑똑히 보세요. 허위 정보 유포 및 무분별한 악성 댓글들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다"라는 글을 올리며 헛소문 바로잡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누리꾼들은 지난해 6월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 올라온 글을 양 씨가 쓴 것으로 추정, 갈무리해 퍼뜨리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 '소닉베이비'란 별명을 사용한 글쓴이는 '애 아빠가 축구선수예요'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는 초음파 사진이 담겼으며 글쓴이는 "아직 애 아빠한테 알리지는 않았다"며 "우리 아기는 꼭 축구선수로 키울 거다. 좋아할 모습 생각하니 두근두근. 이제 4주 차"라고 말했다.



'슈퍼소닉'은 손흥민의 유명한 별명 중 하나이지만 해당 글이 실제로 양 씨가 작성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양 씨는 모델업계 종사자로, 지난해 6월 손흥민 측에 "아이를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양 씨는 실제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해당 아이가 실제 손흥민의 아이인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 씨가 주장하는 임신 시점은 손흥민 측 진술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