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5개월 만 득점포+MOM 선정…'강등권 경쟁' 알라니야 구세주 등극
입력 : 202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황의조(알란야스포르)가 5개월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알란야스포르는 튀르키예 알라니아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식타스 JK와 2024/25 쉬페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월 주앙 페레이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알란야스포르는 이후 7경기 2승 2무 3패를 거두며 강등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알란야스포르는 19개 팀 가운데 15위(10승 9무 15패·승점 39)에 머물러있다. 쉬페르리그는 16~19위 총 4개 팀이 강등되는 시스템이다.


이날 황의조는 3-4-2-1 포메이션의 처진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빛났다. 유수프 외즈데미르가 박스 안에서 헤더로 돌려놓은 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해 지체 없는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허를 찔렀다.

이는 지난해 12월 가지안테프 FK전(3-0 승리) 이후 약 5개월 만의 득점이자 시즌 6호 골이다. 오랜 골 가뭄을 털어낸 황의조는 기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비록 후반 27분 하파 실바에게 실점하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지만 쉬페르리그 강팀 상대로 거둔 성과라는 것에 의의가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황의조는 패스 성공률 94%, 슈팅 4회,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 피파울 1회 등 수치를 기록했다. 매체는 평점 7.8을 매김과 동시에 황의조를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했다.


황의조는 과거 상대방 여성 2명의 동의 없이 여러 차례에 걸쳐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통화를 녹화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바 있다.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2월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죄)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20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사진=알란야스포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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