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제 방탄조끼는 국민 여러분, 제 방탄유리는 깨끗한 공직 생활''
입력 : 202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고양과 김포를 찾아 GTX(광역급행철도)를 강조하며 교통 혁명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제 방탄조끼는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세 현장엔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심재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이헌승·이인선·강선영·최수진·박충권 국민의힘 의원과 원유철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종혁 국민의힘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과 조용술 김문수 후보 캠프 대변인 등도 이날 유세에 나섰다.



유세 무대에 오른 김 후보는 지지자들로부터 장미와 카네이션 등이 담긴 꽃바구니를 받았다. 경기 고양은 화훼단지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후보는 "고양 꽃 박람회와 일산 킨텍스가 자랑스럽지 않으냐. 고양은 정말 위대한 도시"라며 "꽃을 이렇게 훌륭한 작품으로 만드는 능력은 고양시에만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고양과 일산 신도시의 가장 큰 문제는 교통과 일자리"라며 "고양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양은 땅이 넓고 한강을 마주하고 있지만 (북한과 접경 지역으로) 철책이 많다. 고양시민 여러분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가 확실한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김 후보는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GTX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서울역에서 동탄과 파주까지 가는 GTX로 한 시간 내에 어디든 다닐 수 있게 교통혁명을 이루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김포 골드라인은 타보니 너무 좁고 작다"며 "김포에서 하남까지 가는 GTX D 노선을 들어보셨나. 제가 대통령이 되면 GTX D 노선 추진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방탄조끼를 입고 유세에 나서는 이 후보를 향한 공세도 잊지 않았다. 김 후보는 고양 유세에서 "저는 방탄유리도 필요 없고 경호처에서 제공하는 경호원도 필요 없다"며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저를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 방탄조끼는 바로 국민 여러분이다. 아무리 훌륭한 경찰과 경호처 경호가 있어도 국민이 지켜주는 경호보다 안전한 건 없다"고 했다.



또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감옥에 가 앉아있으면 교도관들이 다 지켜준다.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을 것이 아니라 감옥을 가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김포 유세에서도 "아무리 자기가 방탄조끼를 입고 법을 만들어도 하늘과 국민을 속일 수 없다"며 "저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건 제 양심과 청렴성이다. 제 깨끗한 공직 생활이 저의 방탄유리"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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