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메달 안 준 UEFA 실수 부끄러워해야” 英 일갈
입력 : 2025.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영국 언론이 메달 없이 유로파리그 시상식에 나선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두고 유럽축구연맹(UEFA)에게 일침을 날렸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2일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리 후 손흥민 영상이 공개됐다. UEFA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유를 1-0으로 누르고 마침내 팬들에게 트로피를 안겨줬다. 전반 브레넌 존슨의 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토트넘 팬들은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17년 만에 트로피를 안겨주자 환호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후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UEFA가 실수를 했다. 산 마메스 경기장 안은 엄청난 함성으로 가득 찼고, 토트넘 팬들은 팀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사실 결승전은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으나 북런던 클럽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이 승리는 2008년 리그컵 결승에서 첼시를 꺾은 이후 결승에서 처음으로 거둔 승리였다”면서, “벤치에 있던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은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공격적인 움직임은 크지 않았지만, 그는 토트넘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승리 후 UEFA가 선수들에게 충분한 메달을 지급하지 않아 시상식에서 혼란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처음에 메달을 못 받았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로메로가 메달을 건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 아마 팀 동료가 줬을 수 있다. UEFA는 토트넘 선수들에게 얼마나 많은 메달이 필요한지 분명 간과했고, 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힘겨웠던 토트넘의 시즌을 떠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 활약했다. 토트넘 전설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북런던 클럽에서 10년 가까이 보낸 그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32세인 그는 이번 시즌 기량이 쇠퇴하는 조짐을 보이며 예전 모습을 거의 찾을 수 없다”고 에이징 커브를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고액 계약의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 머지 않았다는 걸 의미한다. 토트넘은 전성기가 지난 선수에게 거액을 투자하고 싶을까?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에 끌릴까? 손흥민이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러한 질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무슨 일이 생겨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훌륭한 선수였으며, 축하받아 마땅하다”며 공을 인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UGABE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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