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인피니트 멤버 장동우가 긴 기다림 끝에 새 솔로 앨범을 발매, 컴백한다.
장동우는 18일 오후 6시 각 음악 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AWAKE)를 발매한다. '어웨이크'는 장동우가 지난 2019년 3월 발매한 '바이'(BYE) 이후 약 6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으로, 자신만의 짙은 음악색과 감성을 담아낸 신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신보에는 '알람'을 테마로 해 장동우도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 '스웨이'(SWAY)(Zzz)를 비롯해 '슬리핑 어웨이크'(SLEEPING AWAKE), '틱택토'(TiK Tak Toe)(CheakMate), 장동우의 자작곡 '인생'(人生), 슈퍼 버스데이'(SUPER BIRTHDAY), '스웨이'의 중국어 버전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특히 장동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려 했다고. 그간 뮤지컬을 통해 보컬 실력을 향상한 그는 곡을 소화할 때 싱잉랩과 보컬의 비중을 눈에 띄게 늘렸다는 후문. '어웨이크'는 발전한 아티스트 장동우를 만나볼 수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장동우는 한층 진화한 음악적 역량을 증명해 보일 예정이다.
최근 뉴스1은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장동우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이번 앨범을 직접 제작한 것 아닌가. 여러모로 부담을 느꼈을텐데,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한 게 있나.
▶뮤직비디오는 진짜 포기 못 하겠더라. 싸이 선배님의 '나팔바지'를 한 팀인데 다행히 크게 네고를 해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웃음) 작곡팀도 16팀을 만났다. 정 안 되면 내가 쓰려고 했는데 좋은 곡이 왔다. 재킷 사진과 헤어, 메이크업 등도 신경을 썼던 듯하다.
-앨범 수록곡들을 인피니트 멤버들에게도 들려줬는지. 반응이 궁금하다.
▶성규 형은 타이틀을 잘 뽑았다고, 음악을 잘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킷 사진과 뮤직비디오가 마음에 들었는지 촬영한 작가님과 감독님 연락처를 물어보더라.(웃음) 성열이는 내 자작곡 '인생'을 듣더니 팬 소통 플랫폼에 내가 자기한테 곡을 주기로 했다고 못을 박아버렸다. 인정받은 거 같아 기분 좋았다. 성종이도 앨범이 독특하다고 칭찬해 주고, 우현이와 엘도 응원을 해줬다.
-본인이 제작하는 첫 솔로 앨범이다.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이번 앨범이 정말 '내돈내산'으로 만든 건데…(웃음) 엔터를 그냥 하는 게 아니더라.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모든 회의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고, 제작을 하면서 왜 투자를 받아서 하는지 알았다. 다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고, 대표님들이 정말 존경스러웠다. 모든 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직접 해보니 살면서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게 대단하고 큰 선물 같다. 도전할 수 있게 해 준 인스피릿에게 감사하다.

-주변에 있는 엔터 대표님들이 해 준 조언은 없나.
▶울림 이중엽 대표님은 '선택은 네 몫'이라는 말을 해주셨다. 일을 하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지만 결국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모든 것은 다 짊어져야 한다고 하셨다. 다른 회사 대표님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결과가 어떻든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셨다. 인피니트 컴퍼니 대표인 성규 형은 '어디 한 번 죽어보라'고.(일동 웃음) 스트레스를 받을 건데 좋은 스트레스일 거라고 말해줬다. 실제로 앨범을 만들면서 성규 형의 마음도 읽게 됐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대도 크겠다. 이번 앨범 활동 목표가 궁금하다.
▶'내돈내산'으로 만든 첫 앨범이기에,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게 목표다. 내가 대출을 받았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갚길 바란다.(일동 웃음)
-앞으로의 목표도 이야기해 주자면.
▶앞서 말했듯 가수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 '멀티 플레이어'로 내 위치를 확고히 하고 인정받고 싶다.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도 대환영이다. 더불어 세 번째 앨범도 만들고 싶고, 그땐 내 곡을 타이틀로 하는 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을 양성해 보고 싶은 꿈이 있다. 나의 경험을 녹여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