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누비는 임성재가 해병대 기초 군사 훈련을 수료했다.
임성재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근황을 알리며 "훈련소 있는 동안 걱정해 주신 팬분들, 그리고 많은 분 덕분에 감사하게도 부상 없이 무사히 훈련을 이수할 수 있었고, 남은 544시간의 봉사 활동을 꿈나무들과 함께하려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수확한 임성재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뒤 약 2년 만에 기초 군사 훈련을 마쳤다.
임성재는 "골프를 시작한 20년 동안 3일 이상 손에 채를 놓아본 적이 없고, 내년 PGA 투어 시즌 준비에 앞서 나름 걱정도 했다"며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국가를 빛내고 싶었던 그때 그 마음을 다시 되새기며, 언젠가 해결해야 할 이 병역 문제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멋지고 당당하게 해결하는 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3주간의 훈련과 봉사 활동으로 인해 개인 연습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앞으로 더 집중하며 나아가려 한다. 내 기량은 다시 회복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임성재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를 누비기 시작, 2019년 혼다 클래식 우승과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으로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총 28개 대회에 출전해 더 센트리(3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 마스터스(공동 5위)에서 세 차례 톱10을 달성했고, 톱25 9회, 컷 통과 20회, 누적 상금 508만2896 달러(약 74억9523만원) 등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내년 1월21일 예정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부터 2026시즌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