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골프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에서 6승을 합작했다.

LPGA 투어 2025시즌이 24일(한국 시간) 막 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으로 끝났다.

올해 1월 개막한 LPGA는 총 32개 대회를 소화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6승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7회) 다음으로 많다.

2024시즌의 LPGA 투어 우승 횟수 3승에 비해 2배 늘어난 수치이기도 하다.

김아림이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포드 챔피언십 김효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유해란,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 임진희와 이소미, 롯데 챔피언십 황유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김세영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올 시즌 메이저대회 챔피언은 배출하지 못했다.

작년에는 양희영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들은 2024년에 이어 2025년도 개인 타이틀 획득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은 2023년 유해란의 신인상이다.

한국 선수가 올해 선수가 된 최근 사례는 2021년 고진영이다.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빛난 별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다.

그는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다승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10월 뷰익 상하이에 이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시즌 상금 757만8330달러(약 111억5000만원)를 번 티띠꾼은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L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605만9309달러)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 평균 타수 모두 1위에 오른 것도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티띠꾼이 3년 만이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상은 야마시타 미유(일본)에게 돌아갔다.

일본은 지난해 사이고 마오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LPGA 투어 2026시즌은 내년 1월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하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막을 연다.

한국 선수로는 국내 무대를 평정한 황유민이 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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