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김인하 PD / 사진제공=티빙

지난달 1일부터 공개를 시작한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4'가 지난 19일, 11회 선보이면서 어느새 중반부를 넘어가고 있다. 전 연인들과의 서사가 밝혀지고, 새로운 커플의 탄생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환승연애4'를 연출 중인 김인하 PD가 직접 입을 열었다.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시즌1이 공개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번까지 총 4개의 시즌을 제작하며 티빙의 효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높은 인기만큼이나 시청자들의 다양한 평가도 등장했다. 초반부 빠른 전개를 선보였던 이번 시즌이 중반부부터 다소 전개가 느려진다는 혹평도 등장했으며, 지난 시즌에서 재회 커플의 비중이 다소 높게 나왔던 만큼 과연 이번 시즌에서는 재회가 아닌 '환승 커플'이 등장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많다.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김인하 PD는 이러한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해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김 PD는 '환승연애4'의 남은 회차에서 벌어질 변화도 예고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커지게 만들었다.

김인하 PD / 사진제공=티빙

-현재 절반까지 공개를 마쳤는데, 소감을 전한다면.

▶일단 너무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남은 반도 잘 해야겠다는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부적으로 흥행 수치에 대한 만족감이 있나.

▶수치는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숫자지만 내부에서 굉장히 높은 숫자를 기록 중이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전시즌과 비교했을 때는 어느 정도의 수치인가.

▶목표 숫자는 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시즌마다 기대하는 숫자가 있는데 넘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다른 시즌보다 2배 정도 빠른 속도라고 보면 된다.

-2회 연장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연장이 논의가 들어온 건 사실인데 편집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편집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연장을 확정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

-중반부 전개가 다소 늘어진다는 혹평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초반 전개는 다른 시즌에 비해 빠르게 했고 중반부는 X룸에서 커플별 모든 서사를 보여줘야 해서 조금 늘어질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앞으로는 또 빠른 전개를 보여줄 예정이다.

-전 시즌에서 받았던 피드백을 시즌4에서 담으려 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일단 앞선 시즌과 비슷한 건 캐릭터를 가장 많이 봤다. 캐릭터와 커플별 서사가 제일 달라야 한다는 걸 중시했다. 한편 여전히 빠른 속도를 추구하고 있어서 X 공개도 전 시즌에 비해 빨리하려고 했다. 속도로 치면 전 시즌이 조금 느린 감이 있다. 지금 조금 루즈하다고 보는 건 앞부분 전개가 빨랐다 보니 조금 그런 느낌이 드시는 거라고 본다. 일단 구성에 있어서는 빠르게 진행하려고 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지점에서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일단 새로운 구성을 많이 넣으려고 했는데, 구성 자체가 기시감이 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토킹룸 같은 경우에도 정원규의 서사에 대한 반응이나 이런 것들도 잘 나와서 구성 부분에서 마음에 들었다.

-달라진 지점에서 아쉬운 게 있다면.

▶X룸에서 한 명이 들어갈까 두 명이 들어갈까 고민이 많았다. 두 명이 들어가면 감정이 잘 드러나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한 명만 들어가는 걸로 정했다. 물론 아쉬움은 있지만 한편으로는 잘 풀린 경우도 있을 것 같다.

-특정 출연자 밀어주기 논란도 있는데.

▶그 얘기가 가장 가슴 아프다. 제작진은 모든 출연자가 사랑받기를 원하는 입장에서 특정 출연자만 애정하는 게 없다. 그런 논란이 없었으면 한다.

-패널들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나.

▶요즘은 리뷰어들이 많아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방향의 리뷰를 찾아보면서 나오는 영향이지 않나 싶다. 패널들은 대개 중립적으로 아름다운 시선을 보고 있는데 리뷰어들의 시각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어서 그런 부분 때문에 나오는 의견이지 않을까 싶다.

<【N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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