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다음 시즌부터 김효주, 고진영 등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스포티비에서 만날 수 있다.
LPGA는 25일(한국 시간) 아시아 대표 스포츠 미디어 기업인 에이클라미디어그룹과 그룹 산하 국내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티비와의 미디어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여성 골프의 글로벌 성장과 팬층 확대를 위한 LPGA의 전략적 노력의 일환으로, 양사는 핵심 시장인 한국에서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최종 협의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PGA는 2026시즌부터 다년간 투어 전 경기를 스포티비의 TV채널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중계한다.
LPGA는 지난 20일 2026시즌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2026시즌엔 총 33개 대회가 펼쳐지며, 총상금은 1억3200만 달러(약 1948억원) 이상의 투어 역사상 최대 금액 규모다.
시즌 개막전은 내년 1월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황유민이 LPGA 공식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커미셔너는 "한국은 LPGA 역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온 핵심 시장이며, 특히 한국 선수들과 파트너, 미디어가 기여한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콘텐츠 접근성과 관람 경험을 제공해 LPGA 투어 선수들에 대한 주목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 관계자는 "스포티비는 세계적인 골프 콘텐츠들을 글로벌 팬들에게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LPGA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골프 시청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대회 중계는 물론, 오리지널 골프 콘텐츠 개발에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PGA는 전 세계 팬들에게 보다 높은 채널 접근성과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여성 골프의 글로벌 저변 확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