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김백준, 이태훈, 배용준, 최승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전에 나선다. 이들은 다음달 투어 큐스쿨 2차전에 나선다.

김백준과 배용준은 다음 달 2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 컨서버토리 앳 해먹 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큐스쿨 2차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훈은 같은 기간 미국 조지아 더 랜딩스 클럽에서, 그리고 최승빈은 미국 엘라배마 RTJ 골프 트레일 하이랜드 오크에서 열리는 큐스쿨에 참가한다.

김백준, 이태훈, 배용준은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을 마친 뒤 각각 제네시스 포인트 2, 3, 5위에 자리해 PGA 투어 큐스쿨 직행 자격을 따냈다.

도전을 앞둔 김백준은 "최근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다듬으며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꾸준한 플레이로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태훈은 "올해 전반적으로 컨디션과 샷 모두 좋아 큐스쿨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팬분들께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배용준은 "요즘 샷과 퍼트 감각이 좋아 흐름 자체가 긍정적이다. 부담을 덜고 자신 있는 플레이만 이어가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PGA 투어 큐스쿨 2차전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승빈은 지난달 10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PGA 투어 큐스쿨 1차전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하며 2차전에 진출했다.

최승빈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PGA 투어 큐스쿨에 도전해 2차전까지 진출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전까지는 나서지 못했다.

최승빈은 "PGA 투어 큐스쿨 1차전을 통과하고 준비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중요한 무대라 부담도 있지만 기대도 크다"며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서 마지막까지 내 방식대로 플레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이승택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PGA 투어 큐스쿨 2차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이승택은 공동 14위의 성적을 적어내 큐스쿨 최종전 진출 자격을 따냈다.

이후 이승택은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14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확보, 올 시즌 준우승 1회를 비롯해 톱10에 6회 진입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 투어 포인트 13위에 오르며 2026시즌 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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