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가 메인 포스터를 26일 공개했다.
이 작품은 대홍수가 덮친 뒤 인류 생존에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SF재난물이다.
배우 김다미·박해수가 주연했고, 김병우 감독이 연출했다. 김 감독은 앞서 '더 테러 라이브'(2013) 'PMC:더 벙커'(2018) '전지적 독자 시점'(2025) 등을 연출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상영 이후 "거대한 재난보다 더 거대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미로의 영화"(송경원 씨네21 편집장) 등 호평을 이끌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포스터에는 아파트 계단에서 밀려드는 거대한 대홍수를 마주한 김다미의 절박한 장면이 담겨 있다. 인공지능 연구원이자 인류의 마지막 희망 안나 역을 맡은 김다미가 거세게 치솟는 물결을 피해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오르는 긴박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계단 위에서 내려오는 주황빛 입자들은 유례없는 재난 속 인류를 구하기 위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안나의 상황을 보여주며,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아파트라는 일상적 공간에 대홍수라는 재난이 더해지며 평범한 일상에서도 재난을 마주할 수 있다는 현실감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김 감독은 "물은 재난에선 수마라 불리지만 생명의 원천이기도 하다. 또한 사람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요동치는 거대한 파도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혀 영화가 전할 다층적인 의미에 기대를 더했다.
'대홍수'는 내달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