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역사에 또 이름을 올렸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손흥민(33)이 이례적인 부진에 시달리며 영국 현지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경기 초반 좋은 기회가 몇 번 있었다"며 "한 번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주저했다. 다음에는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31)에 낮게 깔아 찬 슈팅을 시도했다. 그 외에는 경기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EPL 3연패를 기록하며 22경기 7승 3무 12패 승점 24로 15위가 됐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에버튼전 출전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10위에 올랐다. 435경기를 뛴 손흥민은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과 동률을 이뤘다. 상위 10인 중 토트넘 현역은 손흥민뿐이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에버튼전 경기 초반 몇 차례 기회를 놓친 손흥민을 혹평했다. '풋볼 런던'은 10점 만점에 4점을 줬다.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3점)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였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에 평점 3을 주며 "예전 모습과 완전히 다르다.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슬픈 쇠퇴다"라고 표현했다.
영국 '더 스탠다드' 도 손흥민에 5점을 주며 "전반 30분 동안 좋은 기회가 세 번 있었다. 두 번의 슈팅은 픽포드에 막혔다. 첫 번째 기회에서는 제임스 타코우스키(33)에 의해 공을 빼앗겼다"며 "토트넘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손흥민은 최소 한 골은 넣어야 했다"고 표현했다.
주장의 부진에 현지 팬심도 뒤돌아섰다. 영국 '더부트룸'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이키 무어(19)가 손흥민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무어가 대신 선발로 나서야 한다"라는 등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토트넘은 에버튼전 시작 13분 만에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0-1로 끌려가던 중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려다 상대 선수 태클에 막혔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친 셈이었다.
24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평소 손흥민과 달랐다. 데얀 클루셉스키(24)의 슈팅 당시 수비의 견제도 없었지만, 손흥민의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반전을 0-3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드라구신을 빼고 공격수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후반 32분이 돼서야 첫 골이 터졌다. 클루셉스키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에버튼 골망을 갈랐다.
유망주 무어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는 에버튼의 2-3 승리로 끝났다.
토트넘은 EPL 3연패에 빠졌다. 계속된 부진에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의 경질설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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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이 끝난 뒤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경기 초반 좋은 기회가 몇 번 있었다"며 "한 번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주저했다. 다음에는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31)에 낮게 깔아 찬 슈팅을 시도했다. 그 외에는 경기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EPL 3연패를 기록하며 22경기 7승 3무 12패 승점 24로 15위가 됐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에버튼전 출전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 출전 10위에 올랐다. 435경기를 뛴 손흥민은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과 동률을 이뤘다. 상위 10인 중 토트넘 현역은 손흥민뿐이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에버튼전 경기 초반 몇 차례 기회를 놓친 손흥민을 혹평했다. '풋볼 런던'은 10점 만점에 4점을 줬다.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3점)에 이어 가장 낮은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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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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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과 원정 경기 후반전 교체 투입된 마이키 무어(오른쪽). /AFPBBNews=뉴스1 |
영국 '더 스탠다드' 도 손흥민에 5점을 주며 "전반 30분 동안 좋은 기회가 세 번 있었다. 두 번의 슈팅은 픽포드에 막혔다. 첫 번째 기회에서는 제임스 타코우스키(33)에 의해 공을 빼앗겼다"며 "토트넘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손흥민은 최소 한 골은 넣어야 했다"고 표현했다.
주장의 부진에 현지 팬심도 뒤돌아섰다. 영국 '더부트룸'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이키 무어(19)가 손흥민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무어가 대신 선발로 나서야 한다"라는 등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토트넘은 에버튼전 시작 13분 만에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0-1로 끌려가던 중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하려다 상대 선수 태클에 막혔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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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오른발을 보고 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후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반전을 0-3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드라구신을 빼고 공격수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후반 32분이 돼서야 첫 골이 터졌다. 클루셉스키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에버튼 골망을 갈랐다.
유망주 무어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는 에버튼의 2-3 승리로 끝났다.
토트넘은 EPL 3연패에 빠졌다. 계속된 부진에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의 경질설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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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전이 끝난 직후. 손흥민(왼쪽), 마이키 무어(가운데), 루카스 베리발. /AFPBBNews=뉴스1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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