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이범호 감독 ''이 승리로 팀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광주 현장]
입력 : 2025.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광주=김우종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5일 승리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5일 승리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44)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승에 성공하며 8승 10패를 마크했다. 반면 KT는 2연승을 마감, 9승 8패 1무를 기록했다.

경기 후 '승장' 이범호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의 구위가 좋아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네일이 6이닝 동안 대등한 승부를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호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네일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해냈다. 다만 동점 상황에서 내려오며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네일은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무려 0.29까지 끌어내렸다. 총 투구 수는 91개. 투심 35개, 스위퍼 33개, 체인지업 14개, 속구 8개, 커브 1개를 각각 섞어 던진 가운데, 속구와 투심 최고 구속은 나란히 150km를 찍었다.

승부는 7회초에 갈렸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상황. KIA 선두타자 최원준이 KT의 바뀐 투수 원상현의 초구 속구(148km)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최원준의 올 시즌 2호 홈런. 비거리는 110m. 이날 경기의 결승 홈런이었다.

이 감독은 "결국 바뀐 투수를 상대로 최원준이 공격적인 스윙을 해주면서 결승 홈런을 뽑아줬다. 이 경기를 계기로 최원준이 더욱 힘내주길 기대한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KIA는 7회 조상우, 8회 최지민, 9회 정해영을 각각 마운드에 올린 끝에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냈다. 승리 투수는 조상우. 5안타를 때려낸 KIA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승리 투수가 된 조상우가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 또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한 최지민과 정해영도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면서 "이날 승리로 팀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 고맙고, 함께 해준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광주=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