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아스널 이적 유력…''중대한 결정 내렸다'' (佛 매체)
입력 : 2025.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24)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을 떠난다.

올 시즌이 어느덧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은 여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전반기만 해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았으나 올겨울 기점으로 급격히 입지가 줄어들었고, '1순위 교체 자원'과도 거리가 멀어지며 소위 말하는 가비지 타임용 선수가 됐다.

최전방에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 쓰리톱이 견고하고 중원으로 눈을 돌리자니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 조합 역시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를 선호하는 엔리케 감독의 전술과 이강인이 어울리지 않다는 평가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불거졌다. 이강인은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됐다. PSG는 매각에 열려있는 입장이나 합리적 제안이 올 경우에만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3일(한국시간) "PSG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 발 가까워진 상황에서 몇몇 선수는 그늘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이강인의 경우가 그렇다. 이번 시즌 초반만 해도 중용되던 그는 확실한 후보로 밀려났고,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PSG는 이강인의 매각에 열려있으나 따로 이적료를 책정한 건 아니"라며 "구단과 그는 면담을 갖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매체 '알레 파리'는 르퀴프 보도를 인용,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행선지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주중 홈에서 맞붙게 될 아스널 또한 후보 중 하나"라고 내다봤다.



이강인의 방출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만큼 기정사실화로 여겨진다. 프랑스 매체 '풋10'은 과거 보도를 통해 "이강인의 PSG 커리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구단은 올여름 그를 방출할 예정"이라며 "한동안 조커 역할을 수행한 이강인은 최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틀 전인 지난 1일에는 페네르바흐체 SK 이적설까지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페네르바흐체가 PSG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 28경기 6골을 올렸고, 오는 2028년 계약이 만료된다"며 "페네르바흐체는 올겨울 밀란 슈크리니아르 임대 영입 과정에서 PSG와 우호적 관계를 맺었다. 이번에는 이강인을 임대로 데려오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WorldOfFootballHD 유튜브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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