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나갔다고 이렇게 바뀌나, '먹튀→축신' 변신... '4강 진출' 안토니, 우승도 눈앞에 뒀다
입력 : 202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안토니. /AFPBBNews=뉴스1
안토니. /AFPBBNews=뉴스1
맨유 먹튀에서 라리가 축신으로 변신했다. '미운 오리' 안토니(25·레알 베티스)가 임대 이적 후 우승도 눈앞에 뒀다.

안토니의 소속팀 베티스는 18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비아위스토크 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8강 2차전 야기엘로니아 비아위스토크(폴란드)와 원정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베티스는 최종 스코어 3-1을 기록, 대회 4강에 진출해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선 베티스가 2-1로 이겼다.

베티스는 전체슈팅 12대8로 앞선 유리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끌고 갔다. 결국 역전을 내주지 않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베티스는 세리에A 강호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4강에서 맞붙는다. 또 잉글랜드 명문 첼시가 4강에 진출했다. 첼시는 결승 티켓을 놓고 유르고르덴(스웨덴)을 상대한다.

이날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활약도 좋았다. 안토니는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고, 슈팅 4회, 패스성공률 92% 등을 기록했다. 또 걷어내기와 리커버리 등 2회씩을 올리며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안토니에게 좋은 평점 7.3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의 평점도 7.3이었다.

스페인 매체도 칭찬을 보냈다. 현지 매체 온다 세로는 이날 "베티스는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안토니는 지난 1월부터 팀 스쿼드 퀄리티를 끌어올린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2년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580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마저 부족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에선 리그 8경기에 출전해 0골을 기록했다. 결국 안토니는 맨유를 잠시 떠났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베티스로 임대이적했다.

그런데 안토니는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베티스 임대 이적 이후 프리메라리가 10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안토니는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 7.05를 기록 중이다. 베티스도 승점 48로 리그 6위를 기록,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베티스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준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에 집중하는 안토니(왼쪽).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안토니(왼쪽). /AFPBBNews=뉴스1
안토니는 온다 세로를 통해 "베티스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 기쁘다. 이곳에 온 첫 날부터 베티스의 모든 선수들, 스태프, 구단도 제게 관심을 보냈다. 우리는 리그에서 잘하고 있고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이적 첫 날부터 베티스의 역사를 만들고 목표를 이루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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