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잦은 실수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뮌헨 선배' 디트만 하만(52)이 부상 투혼을 언급하며 김민재를 감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8일(한국시간) "하만이 자주 비판을 받고 있는 김민재를 두둔했다. 그는 뮌헨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탈락이 복잡하지만, 구단 경영진에 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만의 주장을 전했다.
선수 시절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하만은 뮌헨 유스 출신이다. 선수 시절 뮌헨을 비롯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뛰었다. 현재는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하만은 "김민재에 대한 비판은 조심해야 한다"면서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김민재는 스포트라이트, 또 비판까지 받았다. 김민재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동료들의 도움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그는 오랫동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들어했으나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김민재는 최근 중요한 경기에만 뛰었을 것"이라고 현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아주 좋은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를 보면 지쳐 보인다. 피곤하면 누구나 실수를 범한다. 올 시즌 끝날 때까지 김민재를 거의 못 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오는 6월에 있을 클럽 월드컵에 맞춰 복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민재의 몸상태는 100%가 아니다. 지난 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팀 사정상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영입생' 일본 수비수 히로키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우파메카노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김민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앞서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김민재는 최근 경기력 부진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했다. 지난 13일에 열린 '라이벌 경기' 도르트문트전에 이어 UCL 8강 2차전 인터밀란(이탈리아)전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놓쳤다. 앞서 뮌헨의 또 다른 선배 로타어 마테우스는 "이해할 수 없다"며 김민재를 비난했다.
심지어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도 김민재 비판에 합류했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지난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뒤 "선제골을 허용해선 안 됐다. 김민재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단순한 크로스였지만 김민재는 상대 선수를 놓쳤다. 어디서 오는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하만은 이들과 다른 의견을 내세웠다. 김민재의 부상 투혼 등을 인정해야 한다며 팀을 위한 헌신을 치켜세웠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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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8일(한국시간) "하만이 자주 비판을 받고 있는 김민재를 두둔했다. 그는 뮌헨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탈락이 복잡하지만, 구단 경영진에 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만의 주장을 전했다.
선수 시절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하만은 뮌헨 유스 출신이다. 선수 시절 뮌헨을 비롯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뛰었다. 현재는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하만은 "김민재에 대한 비판은 조심해야 한다"면서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김민재는 스포트라이트, 또 비판까지 받았다. 김민재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동료들의 도움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그는 오랫동안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힘들어했으나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김민재는 최근 중요한 경기에만 뛰었을 것"이라고 현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아주 좋은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를 보면 지쳐 보인다. 피곤하면 누구나 실수를 범한다. 올 시즌 끝날 때까지 김민재를 거의 못 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오는 6월에 있을 클럽 월드컵에 맞춰 복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민재의 몸상태는 100%가 아니다. 지난 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팀 사정상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영입생' 일본 수비수 히로키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우파메카노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김민재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앞서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가 부상을 당했음에도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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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심지어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도 김민재 비판에 합류했다. 독일 스포르트1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지난 도르트문트전을 마친 뒤 "선제골을 허용해선 안 됐다. 김민재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단순한 크로스였지만 김민재는 상대 선수를 놓쳤다. 어디서 오는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하만은 이들과 다른 의견을 내세웠다. 김민재의 부상 투혼 등을 인정해야 한다며 팀을 위한 헌신을 치켜세웠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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