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다운 이별!' 뮌헨 248골 274도움 25년 '원클럽맨' 결연한 의지 ''토요일 헛헛할 뿐 괜찮다''
입력 : 2025.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원클럽맨' 토마스 뮐러(35)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뜨거운 안녕을 준비하고 있다.

뮐러는 명실상부 뮌헨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유스 시절 부터 일평생을 뮌헨만을 위해 뛰었다. 지난 2008년 7월 1군 콜업되며 전설의 시작을 알린 뮐러는 뮌헨 통산 748경기 248골 274도움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뮌헨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분데스리가 우승 12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우승 2회 등을 달성하는 역사를 만들어냈다.

시작도 있으면 끝도 있는 법.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도 이젠 막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뮐러와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을 것을 통보했고, 뮐러 역시 마지막을 체념한 듯 지난달 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함께해 주신 모든 순간,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고 공식적으로 이별을 발표했다.


인생 제2 막을 앞둔 뮐러는 지난달 30일 분데스리가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뮌헨의 붉은 유니폼을 입는 순간을 상상할 수 있냐는 질문에 뮐러는 "많은 기쁨과 감사를 느낀다.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경기장, 특히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되거나 인테르와의 UCL 8강전에서 동점골을 넣을 때 경기장에서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달 27일 마인츠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되었을 때 팬들이 확실히 이별을 체감한 듯했다. 지난 15년에 대해 엄청난 감사를 느끼며 기분이 좋지만 감정이 격해지거나 무언가가 무너지는 것 같지는 않았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아직은 이별이 서툰 뮐러다. 그는 " 경기장에서 느끼는 아드레날린과 그 압박감, 그 임무는 대체하기 어렵고 실제로 대체할 수 없다. 그만둔 후 처음 몇 년 동안은 경기가 있는 토요일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금은 아직 선수 생활을 하고 있고, 미래에 일어날 수 있지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부정적인 일을 적극적으로 찾는 타입은 아니다. 기분이 나쁠 일이 생기면 그 일이 닥친 날에 기분이 나빠지지, 미리 생각하지 않는다"며 프로페셔널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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