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교실 오픈' 조광래, “나보다 더 좋은 선수 나오길”
입력 : 2012.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진주] 윤진만 기자= FC바르셀로나 축구교실을 연 전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58)이 특급 유망주 발굴을 기대했다.

조광래 감독은 10일 오후 2시 진주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 조광래 축구교실’ 개강식을 마치고 “진주시에서 앞으로 많은 대표 선수가 배출됐으면 좋겠다. 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나왔으면 한다”라고 웃으며 소감을 말했다.

조 감독은 안양(FC서울 전신) 감독 시절 중학생인 이청용을 발탁해 대표 선수로 만들었다. 선수를 보는 뛰어난 혜안을 자랑하는 만큼 축구계, 진주시가 이번 축구교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개강식에는 수백명의 팬들이 찾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내려놓고 지난 2월부터 유소년 축구교실 오픈을 준비한 조 감독은 세계 축구를 선도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의 스타일을 한국 유소년 축구에 접목해 향후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

조광래 축구교실의 테마는 ‘생각하는 축구, 즐기는 축구, 빠른 템포의 축구’다. 안양, 경남 시절부터 주창한 패싱 축구를 주창한 그답게, 성장 시기에 있는 유망주에 체력 위주의 지루한 훈련 방식을 탈피할 예정이다. 이를 돕기 위해 바르셀로나 현지 유소년코치를 영입했다.

교육은 유치부, 초1-2, 초3-4, 초5-6 등 4개 반으로 나뉘어 주 4회 훈련한다. 훈련 장소는 전용구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진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훈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반은 12~14명 소수정원으로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창의적인 바르셀로나식 축구훈련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한다.

축구교실을 통해 우수한 실력을 뽐낸 유소년은 내년 1월 중순 창원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축구캠프에 참가한다. 이곳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이들은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바르셀로나 국제축구대회에도 출전하게 된다. 깊은 인상을 남기면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할 수 있다.

사진=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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