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UCL 아카데미] 수원의 레전드 박건하에게 지도를 받던 날
입력 : 2012.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신기하고 설렌다.” ‘꿈의 무대’를 향한 참가자들의 본격적인 경쟁과 훈련이 시작되었다.

아디다스에서 진행하는 ‘UCL 축구 아카데미’가 11일 오후 12시 서울 보인고등학교 축구장에서 2단계 ‘마이코치 팀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Are you UEFA champions league level?” 이란 주제로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이제 1단계 선수선발(총인원 160명)을 거쳐 이제 막 2단계에 들어섰다. 박건하 코치의 진두지휘 하에 1단계를 통과한 16명의 참가자들은 체계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중학생부터 30대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훈련이 진행됐고 프로 선수들이 직접 하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참가자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나 강도 높은 훈련에 이내 표정이 굳었고 진지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다. 훈련을 진행한 박 코치에게 훈련 후 소감을 들었다. 그는 “1차에서 선발된 선수들의 기량이 천차만별이고 처음으로 축구를 접하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처음 훈련에는 드리블, 패스 등 기초적인 훈련과 미니게임을 위주로 기량점검 차원의 훈련을 진행했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며 웃으면서 답변했다.

‘마이코치 팀 트레이닝’은 이날을 포함해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박 코치는 “일반 참가자들을 위해 맞춤 훈련을 계획했다. 첫째 주에는 포백을 중심으로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을 예정이고 둘째 주에는 공격적인 부분과 포지션을 잡아 세부적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마지막 주에는 경기전날인 만큼 경기에 필요한 세트 플레이나 세밀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앞으로의 훈련 일정을 설명했다.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참가자들의 미니게임이 시작됐다. 박 코치는 참가자들에게 승부보다는 조직력과 부상 없는 경기를 주문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대전 충남대 오정석(22)씨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선수가 꿈이었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렇게 박건하 코치님과 프로선수들에게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고 꿈만 같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힘들었지만 어렸을 때 못다 이룬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루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축구장에는 프로선수들의 도전과 열정만 있는 것이다. 비록 프로선수들과 경기력의 차이는 있지만 도전정신과 열정만큼은 프로선수들에 뒤지지 않는다. 이날 16명의 참가자들은 각자의 꿈을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훈련을 진행했고 9대9 실전게임을 끝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그들의 꿈과 도전은 이제 시작됐다.



이들의 첫 번째 훈련은 끝이 났지만 갈 길이 멀다. 앞으로 18일, 24일 두 번의 훈련이 남았고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훈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3주간의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블루윙즈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시작 전에 오프닝 경기에 나선다. 프로선수들이 뛰는 꿈의 구장 ‘빅버드’에서 자신들의 꿈을 펼친다. 박건하 팀의 상대는 송종국 팀이다. 최종적으로 가장 열심히 훈련한 참가자와 경기 MVP 등 두 명이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라운드를 직접 관람할 패키지를 얻는다.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그들의 열정과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사진=이연수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