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외신의 눈에도 울산의 승리와 자축의 춤이 흥에 겨웠나 보다. 미국 뉴스 전문 방송국 ‘CNN’이 울산 현대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며 우승 시상대로 향하는 장면을 흥미로운 기사로 전했다.

CNN은 11일 자사 홈페이지 ‘월드 스포츠’ 내 축구 섹션 메인에, 김승용을 시작으로 고슬기, 이재성, 강민수, 이근호, 이호 등 울산 현대 선수들이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 말춤을 추며 신나게 우승 시상대를 향해 가는 모습을 올려 놓았다.

CNN은 “한국의 가수 싸이는 ‘강남 스타일’로 세계를 정복했고, 그의 나라 한국 역시 토요일에 아시아 클럽 축구를 지배했다”고 전했다. 이어 “울산 현대 선수들은 AFC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거두고 한창 유행하는 춤을 추며 자축했다”고 덧붙였다.

또, 울산이 "사우디 알 아흘리를 3-0으로 제압하며 지난 4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3번째 K리그 팀이 됐다"고 크게 의미부여를 했다.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울산은 다음달 12월 FIFA 클럽월드컵 대회에 진출하며, 9일 멕시코 클럽 몬테레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 13일 영국 첼시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