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리그 대상] 최용수 감독, “리그 2연패-ACL 우승 목표”
입력 : 2012.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K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FC 서울의 최용수(39) 감독이 더 큰 미래를 꿈꿨다.

최용수 감독이 3일 오후 3시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울산 현대 김호곤,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최 감독은 시상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쁘다. 이번 시즌 같이 땀을 흘린 15개 구단의 선수들과 감독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번 시즌에 내가 큰일을 했다기보다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이 삼위일체가 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선수 생활중에 신인상과 MVP를 수상한 최 감독은 올해 감독상까지 들어 올리며 K리그 30년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양 옆에 신인왕과 MVP가 앉아 있다. 이명주 선수의 입담을 보니 큰 역할을 할 선수라는 것을 느꼈고 데얀은 더욱 발전 할 것이다. 용병은 결국 결과물인데 데얀은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고 부상당하는 경우도 없었다”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이어 최 감독은 자신의 지도철학을 언급했다. 그는 “대행 꼬리표를 떼고 첫 시즌에 예상치 못한 결과물이 나왔다. 선배 지도자분들께서 배움의 끝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나도 많은 지식을 쌓아 선수들에게 접근하고 싶다. 나는 조연이고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지도자가 되고 싶고 선수들을 믿는 감독이 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형님 리더십을 말씀하시는데 부끄럽다. 10년 동안 2연패하는 팀이 없었다.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2연패와 ACL 모두 차지하고 싶다. 실패의 두려움은 없고 도전해보겠다. 도전하는 과정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스토리가 나올지 기대되고 이것이 히스토리가 될 것이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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