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리그 대상] 신인상 이명주에게 최용수가 건넨 덕담은?
입력 : 2012.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생애 단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 수상의 영광은 이명주(포항)에게 돌아갔다. 경쟁자 박선용(전남)과 이한샘(광주)을 가볍게 따돌렸다.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116표 중 90%에 달하는 104표를 획득했다.

이명주는 2012 K리그 대상 시상식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뽑아주신 기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애교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년에는 인터뷰 연습을 해서 재미있는 기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감독님과 동료들, 구단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명주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다부진 체격에 빠르고 저돌적인 움직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황선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출전 기회를 늘려갔다. 이명주는 "포항과 내 스타일이 비슷해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면서 "좋은 형들이 많아서 도움이 됐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 위해 생각을 많이 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인들 중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공격포인트 덕분이었다. 전반기에 미진했지만 후반기에 폭발했다. 이명주는 "후반기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같이 경쟁해준 선수들이 있어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이명주가 크게 될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감독상 수상자로 기자회견에 동석한 그는 과거 자신이 신인상을 수상했던 때를 회고하며 "요즘 선수들은 축구만 잘 하는 걸로 되는 게 아니라 다른 끼로도 주목받는 때다. 기자들에게 감사인사로 시작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나는 먼저 생각을 못했었다. 큰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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