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리그 대상] MVP 데얀, “팀이 원할 때까지 활약하고 싶다”
입력 : 2012.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K리그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외국인 선수 데얀(31, FC 서울)이 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데얀은 3일 오후 2시 40분부터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다.

데얀은 시상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국인으로서 MVP를 받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실 것이다. 이런 큰 상을 받아 영광이고 감독님을 비롯해 동료와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데얀은 그해 14골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다음해 서울에 입단했다. 그는 “처음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기회를 준 인천 구단에게 감사드리고 5년 동안 함께한 서울에게도 감사하다. 프로로서 항상 최선을 다했을 뿐이고 동료들이 저를 믿어준 것이 중요했다. 이런 믿음들이 시너지 효과를 만들었다”며 동료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얀은 이번시즌 MVP와 함께 득점상, 베스트11,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상까지 모두 4관왕을 차지하며 데얀 시대를 열었지만 시즌 초반 이적 문제로 구단과 갈등도 있었다. 그는 “개막 경기에서 감독님이 저를 교체해 마음이 안 좋았다. 그러나 감독님이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과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줘서 기뻤다. 어떤 선수도 팀보다 위대할 수는 없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올해 리그 42경기에서 31골을 기록하며 한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한 데얀이 앞으로의 목표와 팀에 대한 에정을 드러냈다. 그는 “샤샤의 기록을 깨 기쁘다. 한국에서 6년째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한국에서 적응했고 서울은 제2의 고향이다. 어떤 분들을 저를 빗대 데얀민국이라고 부르는데 의미가 있는 말이다. 그만큼 더 노력할 것이고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계속해서 활약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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