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복귀 안정환, ‘MVP급 활약’
입력 : 2012.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테리우스’ 안정환(36)은 한국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였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이동국(전북), 고종수(수원 코치)와 함께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K리그 흥행을 이끌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안정환은 올해 명예홍보팀장으로 K리그에 돌아왔다. 선수 신분은 아니지만 전국의 K리그 경기가 벌어지는 구장을 누비며 리그 흥행을 위해 땀을 흘렸다. 지난 4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라운드 경기가 열린 1일 강릉종합운동장까지 총 14개 구단을 방문했다. 일정상 16개 구장을 모두 찾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그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대전 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등 몇몇 구단은 '안정환 효과'를 누렸다. 대전은 6월 17일, 평균 관중수보다 2,000여명 많은 6,287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8월 11일 안정환이 서귀포를 찾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평균보다 1,500여명 많은 8,194명이 운집했다.

지난 7월에는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개최를 직접 알리고 선수들까지 섭외하는 등 홍보팀장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11월에는 ‘K리그컵 여자대학클럽축구리그’를 찾아 여자축구의 꿈나무들을 만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안정환 홍보팀장은 한 해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그는 “이 상은 제가 받아야하는 상이 아니다. 열심히 해준 홍보팀원들, 또 K리그 팬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돌린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안정환 홍보팀장이 수상 소감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한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 홍우승 대리는 “올해 1년 동안 안 팀장과 함께 하며 전국을 돌았다. 숫자상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안정환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분명 존재한다”라고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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