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K리그 대표 왼발 윤석영(22, 전남 드래곤즈)은 유소년 시절부터 각급 대표팀을 거친 엘리트다. 친한 선수들도 대부분 대표급이고 지도한 스승도 클래스가 남다르다.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부터 절친 선배 오재석(23, 강원FC)까지. 윤석영이 직접 '미친' 인맥을 공개한다.
하석주 - 왼발로 제자 기죽이는 스승
예전에 하석주 감독님 선수시절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공격, 수비 왕복 횟수가 엄청 많더라. 크로스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정확했다. 프로 1년차때 수석코치로 계셨을 때까지만해도 진짜 장난이 아니었다. 지금 파워는 많이 떨어진 것 같은데 여전히 정확도가 높다. 감독님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는 걸 느낀다.
홍명보 - 형이라 부를 수 없는 형
올림픽이 끝나고 잘 알려진대로 홍 감독님이 자신을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셨다. 3년 넘게 감독님, 선생님이라 불렀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 너무 어려운 미션이었다. A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가는 중에 홍명보 감독님으로부터 "잘 할 수 있을거다. 자신감있게 해야 한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용기를 내서 답장했다. "네, 형. 잘 하고 올게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감독님이라 부를 것 같다.(웃음)
기성용 - 구박하고 바로 사과한 형
휴가라 저녁에 영화를 보고 숙소로 들어가는데 (기)성용이형한테서 문자가 왔다. "석영아, 미안하다!". 난데없는 사과에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힐링캠프'에서 내 얘기를 했다는거다.(웃음) (※편집자주: 기성용은 SBS 예능프로 '힐랭캠프'를 통해 2012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가봉전 전반전을 마치고 윤석영을 구박한 사건을 공개했다.)
김치우 - 겉과 속이 다른 형
광양제철고 1학년때 전남에서 뛰던 (김)치우 형 보면서 축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느꼈다. 구단 시스템상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겉은 호리호리해 보였는데 웃통을 벗으니 몸이 매우 좋더라. '아! 바로 저거구나!' 그때 깨우쳤다. 그때부터 열심히 근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오재석 - 욕을 사랑하는 형
강원 원정(11월 21일)을 떠나기 전 (오)재석이 형한테 문자가 왔다. "강원왔어?", "왔는데 게임 안 뛰고 구경만 할거야."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선발 투입되어 15분 만에 1골 1도움했다. 우리가 3-2로 이겼다. 경기 끝나고 핸드폰에는 공개할 수 없는 욕문자가 잔뜩 와있더라.(웃음) 재석이형 내가 제일 아끼는 거 알지?
지동원 - 연락두절. 걱정되는 동생
요새는 통 연락이 없다. 올림픽 끝나고 전화 한 번하고 세 달 넘게 감감무소식이다.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형들한테는 연락도 잘하는데…. 요새 경기에 못 나가서 많이 힘든가보다. 자철이형네 팀으로 갈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지금 상황에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정리= 윤진만 기자
그래픽=조은경
하석주 - 왼발로 제자 기죽이는 스승
예전에 하석주 감독님 선수시절 영상을 본 적이 있다. 공격, 수비 왕복 횟수가 엄청 많더라. 크로스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정확했다. 프로 1년차때 수석코치로 계셨을 때까지만해도 진짜 장난이 아니었다. 지금 파워는 많이 떨어진 것 같은데 여전히 정확도가 높다. 감독님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는 걸 느낀다.
홍명보 - 형이라 부를 수 없는 형
올림픽이 끝나고 잘 알려진대로 홍 감독님이 자신을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셨다. 3년 넘게 감독님, 선생님이라 불렀고,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 너무 어려운 미션이었다. A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원정을 가는 중에 홍명보 감독님으로부터 "잘 할 수 있을거다. 자신감있게 해야 한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용기를 내서 답장했다. "네, 형. 잘 하고 올게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감독님이라 부를 것 같다.(웃음)
기성용 - 구박하고 바로 사과한 형
휴가라 저녁에 영화를 보고 숙소로 들어가는데 (기)성용이형한테서 문자가 왔다. "석영아, 미안하다!". 난데없는 사과에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힐링캠프'에서 내 얘기를 했다는거다.(웃음) (※편집자주: 기성용은 SBS 예능프로 '힐랭캠프'를 통해 2012 런던 올림픽 조별리그 가봉전 전반전을 마치고 윤석영을 구박한 사건을 공개했다.)
김치우 - 겉과 속이 다른 형
광양제철고 1학년때 전남에서 뛰던 (김)치우 형 보면서 축구를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느꼈다. 구단 시스템상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겉은 호리호리해 보였는데 웃통을 벗으니 몸이 매우 좋더라. '아! 바로 저거구나!' 그때 깨우쳤다. 그때부터 열심히 근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오재석 - 욕을 사랑하는 형
강원 원정(11월 21일)을 떠나기 전 (오)재석이 형한테 문자가 왔다. "강원왔어?", "왔는데 게임 안 뛰고 구경만 할거야."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선발 투입되어 15분 만에 1골 1도움했다. 우리가 3-2로 이겼다. 경기 끝나고 핸드폰에는 공개할 수 없는 욕문자가 잔뜩 와있더라.(웃음) 재석이형 내가 제일 아끼는 거 알지?
지동원 - 연락두절. 걱정되는 동생
요새는 통 연락이 없다. 올림픽 끝나고 전화 한 번하고 세 달 넘게 감감무소식이다.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형들한테는 연락도 잘하는데…. 요새 경기에 못 나가서 많이 힘든가보다. 자철이형네 팀으로 갈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데 지금 상황에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정리= 윤진만 기자
그래픽=조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