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무너진 아시아의 자존심… 울산, 몬테레이에 1-3 패
입력 : 2012.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요타(일본)] 배진경 기자= 아시아 챔피언 울산의 세계 무대 도전이 첫 경기에서 좌절됐다.

울산이 북중미의 벽을 넘지 못했다. 9일 오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멕시코 몬테레이에 1-3으로 패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준 것이 경기 흐름을 크게 좌우했다. 전반 9분 델가도와 데 니그리스를 거쳐 코로나에게 전달된 패스가 마무리 슛으로 연결됐다. 상대의 빠른 패스와 침투 플레이에 울산 수비진은 넋을 놓고 말았다.

선제골 이후 몬테레이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슈팅수 8-0에서 보듯 몬테레이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개인기술에서도 완벽히 울산을 제압했다. 울산은 협력 수비로 나섰지만 상대의 빠른 스피드와 섬세한 패스에 번번히 공간을 내주면서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후반 들어 울산의 반격이 간헐적으로 시도됐지만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32분 델가도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고 후반 39분 추가골까지 허용하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델가도는 완벽한 개인기술로 울산 수비진을 농락하면서 간결하게 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후반 43분 이근호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아시아 챔피언이 되기까지 무패 우승의 신화를 써나갔던 울산으로서는 허탈한 결과였다. 아시아가 세계 무대와의 격차를 좁히기까지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

2012 FIFA 클럽월드컵 울산 vs 몬테레이
울산 1(88' 이근호)
몬테레이 3(9' 코로나, 77', 82' 델가도 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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