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멕시코 클럽축구의 수준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몬테레이전을 앞두고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몬테레이는 전체적으로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부분적으로 3~4명이 짧은 패스를 주고 받는 플레이와 한 템포를 늦추며 속도를 조절해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간다.
세사르 델가도가 츨면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며 시도하는 연계플레이, 9번 공격수 데니그리스와 헤수스 코로나, 에콰도르 공격수 아요비의 조합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런 특징에 울산이 대비하지 못했다.
울산의 가장 큰 패인은 압박의 실종이다. 울산은 공격과 수비 사이의 3선 라인을 25~30미터 안에 집어넣고 미드필드 지역에서 강한 압박을 해야 했다. 파울을 하더라도 이 지역에서 몬테레이를 끊어야 했다. 전번전에는 전혀 끊지 못했다. 공수 공간의 폭이 넓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는데 실제로는 하피냐와 김신욱이 모두 전방에 올라가 있었다. 한 명은 미드필드로 내려와 상대 미드필더의 공격 가담을 저지해줬어야 했다. 이것이 이루어 지지 못해 중원의 숫자 싸움에서 졌다.
미드필드에선 도전적으로 수비하고 최종 수비 라인은 기다리면서 수비를 해야 한다. 미드필드에서 거칠게 상대를 다루고 문전에선 슈팅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것이 반대로 진행됐다.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은 그런 과정에서 실점이 이루어 졌다. 후반 시작 이후에는 울산이 몬테레이의 플레이를 저지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지만 이 두 번의 실점으로 경기를 풀기 어려워졌다.
'철퇴축구'로 아시아 챔피언이 된 울산은 몬테레이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해야하면서 그들의 강점을 보여야 했다. 전반전에는 몬테레이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없었다. 후반 시작 이후 30분까지는 개선이 됐다. 1차적으로 수비와 미드필드가 강화되면서 상대 공격을 방지를 했다. 역습 상황에서는 측면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에 부담 주는 장면 있었지만 정확성이 부족해 마무리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와중에 상대에 역습을 허용해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내줬다.
몬테레이는 울산의 강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김신욱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대한 대비가 잘됐다. 김신욱에게 길게 볼을 연결할 때 항상 미드필드에 충분한 숫자가 있었다. 수비 라인이 무리하게 공격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대신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선 몬테레이는 델가도가 측면에 있었지만 수시로 중앙으로 파고들어 프리맨이 됐다. 항상 한 명의 선수가 더 많았던 몬테레이는 패스 플레이 연결이 더 쉬웠다. 데니그리스는 패스를 주는 척하면서 오히려 템포를 늦추는 방향 전환으로 공격 리듬을 이어갔다. 빠르지 않은 몬테레이의 공격을 울산 수비가 편하게 놔두었다. 몬테레이는 자유자재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울산 역시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고 후반전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짰다. 두 팀 모두 상대를 파악하고 경기에 임했지만 실제 실행능력에서 몬테레이가 앞섰다.
구술=김용갑 전 광저우 헝다 수석코치
정리=한준 기자
사진=이연수 기자
세사르 델가도가 츨면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며 시도하는 연계플레이, 9번 공격수 데니그리스와 헤수스 코로나, 에콰도르 공격수 아요비의 조합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런 특징에 울산이 대비하지 못했다.
울산의 가장 큰 패인은 압박의 실종이다. 울산은 공격과 수비 사이의 3선 라인을 25~30미터 안에 집어넣고 미드필드 지역에서 강한 압박을 해야 했다. 파울을 하더라도 이 지역에서 몬테레이를 끊어야 했다. 전번전에는 전혀 끊지 못했다. 공수 공간의 폭이 넓었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는데 실제로는 하피냐와 김신욱이 모두 전방에 올라가 있었다. 한 명은 미드필드로 내려와 상대 미드필더의 공격 가담을 저지해줬어야 했다. 이것이 이루어 지지 못해 중원의 숫자 싸움에서 졌다.
미드필드에선 도전적으로 수비하고 최종 수비 라인은 기다리면서 수비를 해야 한다. 미드필드에서 거칠게 상대를 다루고 문전에선 슈팅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것이 반대로 진행됐다.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은 그런 과정에서 실점이 이루어 졌다. 후반 시작 이후에는 울산이 몬테레이의 플레이를 저지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지만 이 두 번의 실점으로 경기를 풀기 어려워졌다.
'철퇴축구'로 아시아 챔피언이 된 울산은 몬테레이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해야하면서 그들의 강점을 보여야 했다. 전반전에는 몬테레이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없었다. 후반 시작 이후 30분까지는 개선이 됐다. 1차적으로 수비와 미드필드가 강화되면서 상대 공격을 방지를 했다. 역습 상황에서는 측면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에 부담 주는 장면 있었지만 정확성이 부족해 마무리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와중에 상대에 역습을 허용해 두 번째 골과 세 번째 골을 내줬다.
몬테레이는 울산의 강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김신욱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대한 대비가 잘됐다. 김신욱에게 길게 볼을 연결할 때 항상 미드필드에 충분한 숫자가 있었다. 수비 라인이 무리하게 공격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대신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선 몬테레이는 델가도가 측면에 있었지만 수시로 중앙으로 파고들어 프리맨이 됐다. 항상 한 명의 선수가 더 많았던 몬테레이는 패스 플레이 연결이 더 쉬웠다. 데니그리스는 패스를 주는 척하면서 오히려 템포를 늦추는 방향 전환으로 공격 리듬을 이어갔다. 빠르지 않은 몬테레이의 공격을 울산 수비가 편하게 놔두었다. 몬테레이는 자유자재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울산 역시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고 후반전에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짰다. 두 팀 모두 상대를 파악하고 경기에 임했지만 실제 실행능력에서 몬테레이가 앞섰다.
구술=김용갑 전 광저우 헝다 수석코치
정리=한준 기자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