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안병모 단장이 윤성효 신임 감독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안병모 단장은 18일 윤성효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에서 “윤성효 감독이 수원에 있을 때부터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하셨다. 힘든 경험도 하셨고 좋은 경험도 하셨는데 이 모든 것들이 우리 구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결정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부산은 지난 2년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안익수 전 감독을 성남으로 보내며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또, 지난 몇 년 동안 박성화 감독, 황선홍 감독 등 팬들의 사랑을 받던 감독들을 보내며 팬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졌다.

안 단장은 “안익수 감독이 성남에 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내년 시즌은 K리그 역사상 가장 혹독한 상황이 올 것이라 생각했고 시즌 구상을 위해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프로 감독을 원했고 최종적으로 일요일(16일) 밤에 윤 감독을 결정했다. 구단과 감독은 하모니가 중요한데 부산 출신인 윤 감독이 적임자라 생각했다”고 선임 과정을 설명했다.

부산은 새 시즌을 앞두고 흥행과 함께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에 직면했지만 안 단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팬들의 우려 섞인 시선도 관심과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윤 감독님이 운동장에서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좋은 경기가 계속된다면 팬들도 다르게 생각할 것이다. 최대한 장점을 살려서 한 분이라도 더 많은 팬들이 운동장에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윤성효 감독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사진제공=부산 아이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