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부산 아이파크 지휘봉을 잡은 윤성효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중용을 시사했다.

윤성효 감독은 18일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하며 부산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미드필드 중심의 조직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밝히면서 어린 선수들을 잘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달 초까지 약 2년 반 동안 수원을 이끈 그는 어린 선수보다 기량이 완성된 선수들을 기용했다. 즉시 전력을 영입해 성적을 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은 우승이 아닌 중위권 이상의 성적이 목표인 팀이다. 또한 수원과 재정 규모가 다르다. 다른 팀 목표는 윤성효 감독의 팀 운영 방침에도 영향을 주었다. 그는 수원 감독시절처럼 즉시 전력감을 영입하는 것보다 내부에서 어린 선수를 키우는 것에 무게를 두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고 괜찮은 신인도 뽑았다. 내년에 최대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한 것도 부산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부산은 임상협(24), 한지호(24), 박종우(23), 이범영(23), 이창근(19) 등 어리지만 장래가 밝은 선수들이 많다. 윤성효 감독은 이들을 앞세워 부산의 뜨거웠던 축구 열기를 다시 일으키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