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산의 무덤’ 징크스 이번 에도 계속된다
입력 : 2013.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성민기자=부산만 만나면 강해지는 대구FC(대표 김재하)가 '승리의 징크스‘를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

대구FC는 5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2013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스타디움은 ‘부산의 무덤’이라 불린다. 대구는 대구스타디움으로 부산을 불러들여 총 7번의 경기에서 4승 3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대구 시민운동장에서의 전적까지 합치면 부산전 6승 4무 1패로 극강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대구가 부산에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도 부산만 만나면 승점 쌓기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고 상승세를 탔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리그 1승이 없는 대구 입장에서는 이날 홈경기에 ‘부산 보약’을 먹고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구는 지난 27일 제주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무승부에 그쳤지만 4경기 연패사슬을 끊어낸 점과 선제 실점 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동점골을 만들어내고, 그 이후 적극공세를 펼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그동안 침체됐던 대구의 공격이 활기를 되찾았다. 대구는 제주전 당시 전반에는 ‘선수비 후역습’형태의 경기를 전개했고, 후반에는 적극 공세로 득점을 노렸다. 그 결과 후반 들어 경기를 완전히 장악하며, 아사모아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 백종철 신임감독은 “전반에 상대를 의식해 조심스럽게 경기운영을 했다. 그런데, 내가 선수들을 과소평가 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후반에 보여준 열정과 경기력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다.”며, 팀 발전 방향을 제시한바 있다.

백종철 감독의 말처럼 대구는 오는 부산전을 앞두고 살아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승리를 노리고자 한다.

대구는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아사모아를 공격의 첨병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아사모아를 도울 조력자로는 이진호와 황일수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구는 주전 수비수인 이정호와 미드필더 이종원이 결장한 부산의 골문을 노려 대구 스타디움에 ‘부산의 무덤’을 하나 더 추가한다는 각오다.

사진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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