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10R] 전북, 서울에 짜릿한 승...이승기에 웃고 울었다
입력 : 2013.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정지훈 기자=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 주인공은 ‘닥공의 힘’ 전북 현대였다.

전북 현대는 5일 오후 2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0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이승기의 활약에 웃고 울었다. 이승기는 후반 7분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상의를 들어올리는 세리머리로 퇴장을 당했다.

어린이날을 맞이한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의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쳐졌다. 전북은 이동국, 에닝요, 이승기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서울은 최전방 데얀을 중심으로 2선 공격에 몰리나, 에스쿠데로, 고요한을 투입했다.

경기 초반의 흐름은 홈 팀 전북이 가져갔다. 전반 11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에닝요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김용대에 막혔다. 서울이 한 번의 역습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6분 에스쿠데로가 하프라인부터 빠른 돌파를 시도해 역습찬스를 만들었고 몰리나를 거쳐 데얀에게 연결됐다. 데얀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최은성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의 플레이메이커인 몰리나와 에닝요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시작은 몰리나가 열었다. 전반 38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에닝요가 바로 반격했다. 전반 42분 에닝요가 아크 정면에서 대포알 같은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의 닥공의 위력을 과시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8분 에닝요의 패스를 받은 이승기가 화려한 개인기술로 서울의 왼쪽 측면을 무너트렸고 문전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승기가 골 세리모니 과정에서 상의를 들어 올렸고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우위를 점한 서울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14분 몰리나의 코너킥이 하대성의 머리에 연결됐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 골이 절실한 서울은 후반 17분 차두리를 빼고 윤일록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8분 서상민을 빼고 박희도를 투입해 오히려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중반 전북이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했고 서울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29분 몰리나의 날카로운 코너킥이 골문으로 직접 향했지만 최은성이 안정적으로 걷어냈다. 양 팀의 감독들의 지략대결도 계속됐다. 후반 30분 전북은 이규로를, 서울은 김현성을 투입했다.

경기 막판을 갈수록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31분 이동국이 하프라인부터 빠른 돌파를 시도했고 문전에서 이규로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면 서울은 후반 막판까지 데얀, 김현성을 중심으로 계속된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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