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 前 볼턴 감독, 위건 지휘봉 잡는다
입력 : 2013.06.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오언 코일(47) 전 볼튼 원더러스 감독이 공석 중인 위건 애슬레틱스의 새 사령탑에 내정됐다.

영국의 BBC와 가디언 등 주요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간) "코일 감독이 위건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위건의 데이브 웰란 회장은 BBC와 인터뷰를 통해 "차기 사령탑 자리를 놓고 코일 감독과 이미 이야기를 나눴고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며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 코일의 위건행을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성적 부진으로 볼턴 감독직에서 해임됐던 코일은 이로써 약 8개월만에 복귀를 알리게 됐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잉글랜드 2부리그팀이었던 번리FC를 1부리그로 승격시키며 주목받았던 코일은 이후 2010년 1월 볼턴으로 자리를 옮겨 약 2년 9개월간 팀을 이끌었다.

코일 감독은 당시 이청용과 케빈 데이비스, 스튜어트 홀든 등과 함께 2010/2011시즌 FA컵 4강에까지 오르며 성공 신화를 썼지만 2011/2012시즌 2부리그로 강등되며 위기에 빠졌고, 결국 2부리그에서도 성적 부진을 겪으며 지난해 10월 경질됐다.

불명예스럽게 볼턴을 나오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감독인 만큼 위건의 웰란 회장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일 감독에게 한시적으로 1년 계약을 제안한 그는 "우리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가지만 제1의 목표는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는 것이다. 코일 감독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뛰어난 감독이며 내가 찾던 지도자다. 볼턴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운이 좋지 못했을 뿐"이라며 신뢰감을 표했다.

올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포효했지만 2부리그로 강등된 위건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에버턴으로 자리를 옮기며 차기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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