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행' 무리뉴의 여전한 '촌철살인'
입력 : 2013.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제 무리뉴. 그는 세계 정상급 축구 감독 중에서도 첫 손에 꼽히는 인물이다. 가는 곳마다 팀을 정상으로 이끄니 그의 이름은, 실현 가능성이 있든 없든 새 감독을 찾는 유럽 구단주들의 위시리스트 맨 첫 줄에 오른곤 한다.

탁월한 실력만큼이나 언변도 화려하다. 무리뉴가 쏟아낸 말들은 어록이라는 이름으로 회자될 정도다. 그렇다고 겉만 번지르르한 것도 아니다. 위트가 넘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진지함도 담겨 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친정팀'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로 컴백한 무리뉴는 선수단이 휴가 중인 관계로 아직 첫 만남을 갖지 못하고 있다.

그가 과연 다시 맡게 된 첼시 스쿼드를 어떻게 재편할지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데, 무리뉴는 16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조그마한 힌트를 던져줬다.

그는 "(새 팀을 맡을 때마다) 내가 선수단과의 첫 만남에서 처음하는 말은 언제나 똑같다"면서 "'만약 너희들이 톱클래스의 프로라면, 그리고 너희가 이기적인 사람이 아니라면, 너희가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면, 마지막으로 너희가 나와 동료 그리고 클럽을 위해 100%를 쏟아부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이기적이고, 자신만을 생각하며 팀과 팬은 안중에도 없다면 아마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우리의 관계와 팀의 미래가 환상적일지 그렇지 않을지는 오로지 너희들 손에 달렸다'라는 말이다. 첼시 선수들은 나와의 첫 미팅에서 이 말을 다시 한 번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튼 말은 내뱉지 않는 그의 평범한지만, 뼈가 있는 한 마디였다.

한편 무리뉴는 영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7월 8일 선수단과 첫 미팅을 갖고 첼시에서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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