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가장 큰 환호성' 받은 정대세, ''골까지 넣어 기뻐''
입력 : 2013.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김도용 기자=K리그 올스타에 뽑히며 4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 정대세(수원 삼성)가 “2009년 월드컵 예선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을 상대로 경기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독일을 떠나 올 시즌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정대세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 '팀 클래식(1부리그)' 일원으로 참가해 골까지 넣으며 3-3 무승부에 기여했다 . 최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검찰에 고발 당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지만 정대세는 출전 선수 가운데 팬들로부터 가장 큰 환호를 받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전반전은 벤치에서 시작한 정대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에 투입돼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정대세는 “다른 선수들은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지만 나는 골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경기에 뛰었다”며 올스타전 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팀 클래식의 감독으로 나선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경기 중 정대세를 불러 따로 지시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수원 소속으로 '최대 라이벌'인 FC서울의 감독에게 지시를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는 “최용수 감독님 밑에서 잠시나마 뛰어서 영광이었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리며 3-3 무승부에 공헌한 정대세는 “올스타전에서 골을 넣어 영광스럽다”며 “하지만 팀원들이 준비한 세리모니가 하나밖에 없어 따로 세리모니를 하지 않았다”며 득점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 한국과의 2010FIFA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4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정대세는 “2009년의 추억이 떠올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정대세가 속한 수원은 6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K리그 클래식은 시작한다. 다시 시작하는 정규리그에 대해 정대세는 “전반기 마지막에 안 좋은 결과를 보였다. 오늘처럼 큰 경기에서 골을 넣은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 더욱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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