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최용수 감독, ‘윤성효 징크스’ 깨며 “만감이 교차한다”
입력 : 2013.06.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왕찬욱 기자= “언젠가는 깨질 거란 믿음이 있었다.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2년간 이어온 ‘윤성효 징크스’를 깬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이후 한번도 이기지 못했기에 더욱 짜릿했던 승리였다.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4라운드에서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5승 5무 4패 승점 20점으로 같은 승점의 부산을 골득실차로 누르며 6위에 올라섰다. 서울에 패한 부산은 7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은 “부산이란 팀이 아주 단단하고 튼튼한 팀이라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 수비가 아주 견고했다. 오늘 경기는 내용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윤성효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지난 2011년 이후 한번도 윤성효 감독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 이에 ‘윤성효 부적’이라는 아이템이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최용수 감독은 “이기지 못한 시간 동안에 더 단단해 진 것 같다. 언젠간 깨질 거란 믿음이 있었다. 오늘 윤성효 감독님이 조금 봐주지 않으셨나 라는 생각이 든다.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6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들 수 있는 순위에 올랐다. 최용수 감독은 “전반기 초반 상당히 서울답지 않은 결과로 아쉬웠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반드시 상위권에 오를 거란 믿음을 공유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용수 감독은 “부산, 울산, 포항 3연전을 피할 순 없다. 정면승부로 나가야 한다. 지금이 아주 중요한 터닝포인트다”라며 전반기의 성적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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